26.05.18 12:36최종 업데이트 26.05.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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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민주공원을 참배한 이정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연제구청장 후보, 이달 1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연 노정현(오른쪽) 진보당 연제구청장 후보.
지난 4월 30일 민주공원을 참배한 이정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연제구청장 후보, 이달 1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연 노정현(오른쪽) 진보당 연제구청장 후보.김보성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오는 21일 공식 선거운동 전에 부산 연제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 짓겠다고 발표했다. 중앙당 합의에 반발했던 이정식 민주당 후보가 수용 의사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갑작스러운 구도 재편에 기초단체장 수성에 나선 국민의힘 주석수 후보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18일 민주당 부산시당과 진보당 부산시당은 연제구청장 후보 단일화 경선을 이날과 19일 양일간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결과는 여론조사가 끝나는 19일 오후 9시에 확정하며, 최종 단일후보는 다음 날인 20일에 발표한다. 사전 합의에 따라 여론조사 방식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합의서에는 각 부산시당 사무처장과 이정식·노정현 후보가 직접 서명했다. 공정경선, 승복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보면, 두 당과 후보는 일체의 조건 없이 승복하고, 어떤 형태의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기도 한 이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이 깊었다"라며 "오직 심판과 연제의 변화를 위해 단일화 경선에 응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탈환의 적임자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가장 확장성 있고, 준비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진보당은 이 후보의 단일화 절차 합의 수락에 감사를 표시했다. 노 후보는 17일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고대하던 연제구청장 후보 단일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내란 청산과 새로운 부산, 연제를 바라는 우리 국민의 뜨거운 민심이 이 결정을 끌어냈다"라며 이 후보의 결단을 잊지 않겠다고 썼다.

그동안 두 당의 연제구청장 선거 단일화 시도는 한 쪽의 이견 속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 후보가 중앙당 발표 당일까지 "일방적 단일화를 거부한다"라며 맞대응했다. 하지만 중앙당 차원의 설득과 내란 종식이란 큰 대의에 공감하면서 주말 사이 상황이 달라졌다.

이로써 21일부터는 양자 대결로 압축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준 부산 연제구청장 선거는 현 구청장 출신인 국민의힘 주석수 후보에 맞서 이 후보, 노 후보가 도전하는 삼파전 양상이었다. 주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구도였는데, 공식 선거전에서는 범여권 단일후보와 맞서야 하는 처지가 됐다.

연제구청장 선거는 부산에서 '민주·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는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윤 어게인 심판'을 외치는 시민사회는 여기서 그칠 게 아닌 전선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의 여러 단체로 꾸려진 빛의 승리를 위한 부산시민사회 연석회의 관계자는 "연제를 계기로 '민주혁신진보' 사이에 원팀이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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