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8 12:58최종 업데이트 26.05.18 12:58
  • 본문듣기
지난 16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는 6.3 지방선거의 판세를 분석하면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의 하정우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Youtube 'TV홍카콜라' 갈무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두고 "1·2·3등이 불 보듯 뻔하다"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전망하자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탈영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6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는 6.3 지방선거의 판세를 분석하면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대해 "선거에 나온 세 사람을 보니 그 상태로 가면 1·2·3등이 불 보듯 뻔하다고 본다"면서 "특히 전재수 국회의원의 선거구이기 때문에 아마 전재수의 영향력이 굉장히 클 것"이라며 같은 당 소속인 하정우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홍 전 시장은 "언론에서는 박민식, 한동훈이 단일화하지 않겠는냐 (보도하는데) 그렇게 분석하는 언론도 참 우습다고 생각"한다면서 "단일화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한 사람은 명예훼손 범죄로 인해서 제명이 된 사람이고, 한 사람은 북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간 사람이다. 거기에 단일화를 하면 현 국민의힘 지도부는 자가당착"이라며 양 후보를 비판한 그는 "그래서 부산 북구갑 보궐 선거는 제 선거 경험상 1·2·3등이 뻔하지 않느냐, 나는 그렇게 본다"고 재차 하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한동훈 "탈영병 홍준표가 민주당으로 월북... 거기서도 안 받아줄 것"

한동훈 후보가 홍 전 시장 발언 관련 페이스북에 쓴 내용한동훈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이러한 홍 전 시장의 발언에 한동훈 후보는 곧바로 발끈하고 나섰다. 한 후보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탈영병 홍준표를 두고 '품격있다'고 했다"며 "탈영병 홍준표가 이제 민주당으로 월북까지 한다. 그런데 거기서도 안 받아줄 겁니다"라고 했다.

한 후보가 언급한 '품격있다'라는 발언은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홍 전 시장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우라"라고 한 데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 논란을 두고 "30여 년 전 모호한 사건을 선거의 쟁점으로 삼아 서울시장 선거를 하는 것을 보니 참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선거 후유증을 남기는 네거티브 논쟁은 그만 하고 정책 대결을 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지 2시간여 후에 한 후보는 또다시 페이스북에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홍 전 시장이 자신의 낙선을 전망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박지원, 홍준표 두 사람이 한동훈의 부산 북갑 승리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더욱 더 승리하겠다. 두 분 잘 어울리긴 한다"라고 올렸다.

"이완용이나 하는 짓거리" 노골적으로 비난한 친한계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 등록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북구 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친한계 인사들 또한 홍 전 시장을 향한 비판에 합세했다. 대표적인 친한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서 홍 전 시장이 하정우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자리에 눈이 멀어 나라 팔아 먹는 것, 그거 이완용이나 하던 짓거리"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박 의원은 홍 전 시장을 향해 "윤석열 정부 때 총리시켜 달라고 침 질질 흘리며 강아지처럼 쫓아 다니더니, 소용이 다하자 침뱉고 돌아선 자"라며 "이제 이재명 정부에서 한 자리 받아 먹으려고 여기저기 부역짓까지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당 대표까지 한 사람이 70 넘어 보수와 우리당까지 팔아 먹는 걸 보면 정신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상식"이라면서 "친일파 앞세워 우리민족을 핍박했던 일제처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도 홍준표를 앞세워 보수를 궤멸시키려는 걸까"라고 물었다.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일 당시 1호 영입 인재로 지명됐던 박상수 변호사 또한 박 의원의 게시글을 공유해 "탈영병이 휴전선을 넘어 월북했다"면서 "가라. 뉴이재명이 되어 그렇게 원하던 총리가 되시라. 대선후보 당대표 대구시장까지 다 했던 진영을 배신해 총리가 되면 가문의 영광이시겠다"라고 힐난했다.

6.3 지방선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독자의견


다시 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