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8 11:35최종 업데이트 26.05.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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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삼성역 공사 현장 찾은 정원오 후보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찾은 정원오 후보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및 민주당 국토부·행안위 소속 위원들이 17일 '철근 누락'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노선 구간인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장을 방문,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가 16일 남은 시점에서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삼성역 부실시공 사태가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지하 5층 콘크리트 기둥 80개 중 50개에서 철근이 누락, 전체 약 2500여 개가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전날(17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강남 삼성역 현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서울시는 싱크홀 사고와 폭우폭설 등 많은 사고가 났음에도 전혀 개선이 없다. 오세훈 시정의 현 주소"라며 따져물었지만, 비슷한 시각 오 후보는 "순수한 현대건설 쪽의 과실"이라며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걸 보니 정 후보 캠프가 이제 좀 쫓기는 모양"이라고 맞받았다(관련 기사 : 6.3 지방선거강남 한복판 GTX '철근 누락'... 정원오-오세훈 격돌).


오 후보는 18일 오전에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실력으로 대결하면 되는데, (정원오 후보 측이) 많이 쫓기니까 그런 이슈를 선거 막판에 쟁점화하는 게 아니겠나"라며 "그런 걸 요즘 말로 '억까'(억지로 비난하다)라고 한다"고 재차 방어에 나섰다.

그는 "(정 후보 측은) 제가 뭘 은폐를 했다 하는데 은폐를 한 게 없다. 다 알려졌지 않느냐"라며 "현대건설 자체 내에서 하청업체가 시공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한 걸 발견했고 서울시에 스스로, 매뉴얼에 따라서 신고를 했다. 물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전부 현대건설 책임이지 세금으로 보강공사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종로구 선거 캠프에서 무주택 청년이 주택 가격의 20%만 부담하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공동 지분 형태로 집을 매입할 수 있는 '서울내집'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종로구 선거 캠프에서 무주택 청년이 주택 가격의 20%만 부담하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공동 지분 형태로 집을 매입할 수 있는 '서울내집'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들은 논평으로도 공방을 이어갔다. 오 후보 선대위 박용찬 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정 후보 측이 다급해진 나머지 위험을 과장해 유포하는 '철근 괴담'"이라고 했지만, 정 후보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시민 생명과 직결된 구조적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걸 어떻게 '괴담 유포'라 하느냐"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서울시 입찰공고문에는 공사의 착공, 감독, 하도급 관리의 최종 책임자로 '수요기관의 장', 즉 서울시장이 명시되어 있다. 시공과 감리의 행정적 책임이 모두 오 후보를 향하고 있다"며 "오 후보는 은폐 의혹에 대해 이제 천만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김현정 대변인 또한 이날 "대규모 철근 누락을 '별거 아니다'란 식으로 나오는 오 후보의 뻔뻔함이 경악스러울 지경"이라며 "오늘자 보도에 따르면 이는 '순수한 현대건설 쪽의 과실'이 아닌 '명백한 오 후보의 책임'이다. 지금이라도 본인의 잘못과 책임을 인정하고 즉각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 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식 '오월의 꽃, 오늘의 빛' 행사에 참석해 1열 앞줄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이들은 다소 어색한 침묵 뒤 함께 헌화하며 5.18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5월 1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 '오월의 꽃, 오늘의 빛'에 참여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모습.
5월 1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 '오월의 꽃, 오늘의 빛'에 참여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모습.정원오캠프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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