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7 17:34최종 업데이트 26.05.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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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소개하는 한동훈 후보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북구 주민들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전하는 한동훈 후보가 17일 자신의 기호인 '6번'을 강조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선 견제구를 날렸다.

이날 오후 2시께 부산 북구 한 후보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및 임명장 수여식엔 수많은 사람이 모였으며, 공식 행사를 마친 후에는 국민의힘 내 친한(친한동훈)계인 김형동·한지아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 후보는 후원회장으로 임명한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이날 선대위 발족식에도 불참한 일과 박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국회의원 배지 달고 민주당 폭거 박살 낼 것"

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연합뉴스

이날 자신의 기호인 숫자 '6' 자수를 달고 나타난 한 후보는 발언에 앞서 선대위 합류자 한 명 한 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수많은 사람이 모인 탓에 임명장 수여 시간에만 1시간 6분이 소요됐다.

한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는 사람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한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과 부산시의회 부의장 출신 손상용 선대위원장, 부산시 행정자치국장 출신 조성호 선대위원장, 부산시 사립학교 교장 선생님 모임 '장우회' 회장인 박상규 명예후원회장, 구포시장 부회장을 역임한 이근배 명예후원회장 등 250인이다.

한 후보는 "우리 캠프는 자문위원님들, 지역위원님들, 본부장님들 등 여러분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여러분을 (발언에 앞서) 먼저 호명한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최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부산 북갑에서 한동훈이 이기면 민주당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한 일을 소개하며 "이재명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참석자들은 "한동훈"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민주당이 발의했던 조작기소 특검법을 언급하며 "헌법을 파괴하고 공소취소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죄를 없애려는 것이다. 이건 막아야 하는 거고, 제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제 (국회의원) 배지 하나를 달겠다"라면서 "저 한동훈이 법사위(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장에서,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의 전횡과 폭거를 박살 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으신가?"라고 되물었다.

한 후보는 본인을 제명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왜 우리 보수 정당의 다른 사람들은 그걸(정부·여당 견제) 못할까?"라며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퇴행적인 장동혁 당권파가 계속 연명하면서 보수는 조롱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께 겨루는 후보들을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 한 후보는 "박 후보가 국회의원이었을 때 부산 북갑이 다른 지역보다 발전했는가? 하 후보는 매번 '(전)재수 행님'하면서 전 전 의원을 이어받으려 한다. 그 시기로 돌아가고 싶은가?"라면서 "이제 과거의 20년(박민식·전재수 시절)을 극복하고 한번 미래로 가보자"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발언을 마치고 선대위에 합류한 또 다른 이들에게 임명장을 나눠줬다. 오후 3시 30분쯤엔 참석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은 한 후보에게 "새끼손가락만 들어서 손으로 숫자 '6'을 표현하자"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북구의 미래, 끝까지 한동훈"이라는 구호와 함께 행사를 마쳤다.

친한계 지원엔 선 긋고 정형근 결별·박민식 단일화 질문엔 즉답 피해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 등록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북구 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행사엔 한 후보의 후원회장인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관련해 취재진은 행사 직후 한 후보에게 '정 전 의원과 결별했는지' 물었으나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 다만 한 후보는 "저는 부산 북갑 선거를 북갑 시민 및 그동안 (지역에) 헌신한 정치인들과 함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두고 '박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말도 나왔다. 한 후보는 "민심이 결정해 주실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박 후보와 만날 계획'을 묻는 말엔 "서로 길 가면서 많이 만났다"라고만 답했다.

한편 한 후보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나누던 중, 국민의힘 소속인 친한계 김형동·한지아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친한계 진종오 의원도 이날 오전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 북구축구협회장기 대회 현장을 찾아 한 후보와 악수한 바 있다.

관련해 한 후보는 '친한계와 함께 선거를 치를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저는 철저하게 (부산 북구갑 내 행정구역인) 덕천·구포·만덕동 시민들과 선거를 함께할 것"이라며 "진 의원의 경우 잠깐 인사 온 정도이다. 유세를 같이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김형동·한지아 의원과 사전에 연락한 건 아니냐'는 말엔 모두 즉답하지 않고 "오셨더라. 몰랐는데"라며 "응원할 수 있죠. 응원, 공감하는 분들 많잖나. 많은 분이 안 보이게 와서 응원해 주신다"라고만 답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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