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5 13:04최종 업데이트 26.05.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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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오른쪽)과 진보당 신창현 사무총장이 1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울산광역시 후보 단일화 등 6.3 선거 울산광역시장 후보, 울산 기초단체장 후보, 울산 일부 지역 광역의원 후보, 부산광역시 연제구 기초단체장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5.15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부산, 울산지역 선거 관련 중앙당 차원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아 속도감 있는 단일화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선거연대를 논의해 온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신창현 진보당 사무총장은 15일 국회에서 만나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단결해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낡은 지방정치를 혁신하라는 준엄한 시민의 요구를 수용하겠단 게 핵심 내용이다.

단일화 대상 선거는 크게 네 곳이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울산광역시장, 울산 기초단체장, 울산 일부 광역의원, 부산 연제구청장 선거에서 단일화를 추진한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울산시장은 여론조사 경선으로 최종 주자를 정한다.

기초단체장의 경우엔 부산 연제구청장을 경선 방식으로 결정하고, 울산 동구청장은 민주당 후보가 사퇴하고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한다. 반면 울산 북구청장과 울산 중구청장은 진보당 후보가 사퇴하고 민주당 후보로 뭉친다. 울산 남구청장과 울주군수, 울산 4개 선거구 광역의원도 경선 방식으로 단일화한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전격적인 합의로 지역 선거 판세는 요동칠 전망이다. 그동안 울산시장 선거는 여러 명의 후보가 나와 각축전을 펼쳐왔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후보 가운데 민주·진보 진영이 한 명의 주자로 손을 잡으면, 보수는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박맹우 무소속 후보로 나뉜 분열 상황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

부산 연제구청장 선거 또한 마찬가지다. '민주 이정식, 진보 노정현, 국민의힘 주석수' 삼파전에서 양자대결로 구도가 압축돼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내란 심판"을 외쳐온 지역 시민사회는 바로 환영 분위기다. 빛의 승리를 위한 부산시민사회 연석회의는 "국민의힘 심판을 위한 민주진보 원팀이 시작됐다"라며 "(앞으로)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완전한 연대를 기대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는 중앙 차원의 합의에 이견을 보여 화학적 결합이나 최종 결과까지 진통이 있을 수 있다. 이정식 민주당 연제구청장 후보는 같은 시각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거부한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연제 당원들의 요구는 단일화하지 않는 것"이라며 "찬성할 수 없다"라고 불복 의사를 내비쳤다.

이를 두고 노정현 진보당 연제구청장 후보는 "즉시 민주당 부산시당과 이 후보와 만나 공동정책 협약을 준비하겠다"라며 합의 이행을 다짐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의 한 관계자는 "단일화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따른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민주, 진보가 힘을 합쳐 선거 승리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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