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5 11:02최종 업데이트 26.05.15 11:02
조국혁신당 조상익 후보가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교통·의료·안전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설명하며 “거창한 약속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정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정아

충남 당진 송악·신평·송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상익 후보는 지난 14일 만난 자리에서 '실현 가능한 정치'를 강조했다. 대규모 개발 공약보다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설명이다.

서울에서 약 30년간 은행원으로 근무한 조 후보는 금융과 예산, 지역경제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은 숫자에 머무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구여야 한다. 숫자 뒤에는 언제나 시민의 생활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생활권 버스 불편 지도 공개, 산업단지 출퇴근 셔틀노선 시범사업, 공공 산부인과·소아청소년 통합센터 추진, 농촌 이동진료 확대, 침수·사고 위험구간 데이터 공개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정치가 반드시 새로운 건물과 대규모 사업으로만 증명될 필요는 없다"며 "이미 있는 공공시설과 예산을 시민 삶에 맞게 촘촘히 연결하고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오히려 더 본질적인 정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은 보여주기식 성과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끝까지 살피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생활 정치의 책임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데이터 기반의 생활 정치 필요"

- 생활 정치와 정치적 균형감은 어떻게 조율하실 계획입니까?

"저는 정당의 논리보다 시민의 삶에서 드러나는 생활 데이터를 먼저 보겠습니다. 정치는 결국 시민 삶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단순히 '말로 듣는 민원'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고 결과가 확인되는 민원 행정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소통 명찰'과 '현장 민원일지'를 제도화하겠습니다. 시민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건 민원을 이야기했는데 이후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동네별 간담회도 정례화하겠습니다.

행정이 시청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생활 현장 속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생활 정치는 거창한 정치가 아닙니다. 시민들이 매일 겪는 불편을 실제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낙선 이후 시민들의 삶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변화는 무엇이었습니까?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시민들이 '살기가 정말 팍팍해졌다'고 체감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자영업자분들은 버티는 것 자체가 생존이라고 말씀하셨고, 농민들은 생산비 부담과 판로 문제를 가장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 문제와 교통 불편을 반복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랜드마크나 보여주기식 개발보다 생활 밀착형 공약을 우선에 두게 됐습니다. 생활권 버스 불편지도를 작성·공개하고, 산업단지 출퇴근 연계 셔틀노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린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는 먼 미래의 청사진보다 오늘 퇴근길이 편한지, 병원 가는 길이 덜 힘든지가 훨씬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가 그런 생활 속 어려움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통·공공의료 개선이 가장 시급"

-견제와 협치를 동시에 실현할 기준은 무엇입니까?

"견제와 협치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견제만 하는 정치로는 시민 삶이 바뀌지 않고, 협치라는 이름으로 비판 기능을 놓쳐서도 안 됩니다. 결국 기준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느냐입니다.

저는 '소리 보다 결과, 말보다 실천'이라는 원칙으로 의정 활동을 하겠습니다. 연간 공약 이행 점검보고서를 공개하고, 시정질문과 5분 발언도 감정이나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데이터와 근거를 기반으로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침수 위험구간이나 교통사고 다발지역 문제도 단순한 감각적 접근이 아니라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공개해야 합니다. 시민 안전은 정치적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산 감시 체계도 강화하겠습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예산 낭비 신고 창구' 설치를 촉구해 시민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함께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예산 감시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시민의 삶에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 끝까지 확인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생활 인프라는 무엇입니까?

"교통과 공공의료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송악·신평·송산은 산업단지와 농촌이 함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출퇴근 교통, 통학 안전, 고령층 이동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통학 안전교통 패키지를 추진하고, 보행약자 안전구간 지정과 개선도 확대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농촌 지역은 농로 출입구 위험구간 표준 개선을 통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공의료는 단순히 큰 건물을 하나 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시민이 위급한 순간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공공·민간 의료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공공 산부인과·소아청소년 통합센터 추진, 농촌 이동진료 확대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겠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병원 이동 지원과 의료 접근성 개선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산업과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 중요"

-송악·신평·송산의 미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송악·신평·송산 지역의 경쟁력이 산업과 농촌, 사람과 생활이 함께 연결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단지가 있다고 해서 산업만 바라보는 지역이 되어서는 안 되고, 농촌 역시 뒤로 밀려나서는 안 됩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공공급식과 공공조달에 당진 농산물 공급 확대가 실제로 이루어지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청년농 역시 단순 지원금 중심 정책보다 성장 단계별 역량 지원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 상권 침체 문제에 맞춘 지원과 휴·폐업 공백기 생활안정 및 재기 지원 연계도 강화하겠습니다. 청년·중장년 공동 창업 펀드와 보증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 안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습니다.

외부투자 역시 시민에게 실질적 이익으로 연결돼야 합니다. 기업 투자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영향평가와 주민설명 의무화를 통해 기업과 시민이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저는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불편한 길을 바로 고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정치인을 떠올릴 때 거창한 말이나 화려한 수식어보다 '조상익 후보 덕분에 버스가 조금 편해졌다', '아이들 통학길이 안전해졌다', '병원 가는 길이 덜 힘들어졌다'는 이야기가 남는 정치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치는 선거 때 했던 말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속 변화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시민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것 중 하나가 민원을 이야기해도 기록이 남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사라져 버리는 현실입니다.

저는 시민의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도록 '말로 듣고 끝나는 민원'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고 처리 과정이 확인되는 행정을 만들고 싶습니다. 민원이 접수되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시민이 알 수 있도록 하고, 해결이 어려운 문제라도 왜 어려운지 설명하는 책임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거창한 약속을 많이 한 정치인보다 시민 불편 하나를 끝까지 붙들고 해결하려 애쓴 사람, 시민들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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