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4 18:23최종 업데이트 26.05.14 18:40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14일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MRO 분야 첨단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를 비롯해 한준호·이재강·이기헌·김영환·김성회·박상혁 국회의원,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장,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추미애후보캠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북부를 항공·우주·MRO(유지·보수·정비)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경기남부의 반도체 산업벨트에 대응해 북부에는 미래형 항공·우주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경기북부 발전 전략의 새로운 축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는 14일 오전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MRO 분야 첨단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를 비롯해 한준호·이재강·이기헌·김영환·김성회·박상혁 국회의원,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장,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추미애 후보는 이날 발표에서 경기북부가 보유한 연구기관과 유휴부지, 산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한국항공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연구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고, 22개 미군 반환 공여지를 비롯한 대규모 유휴부지가 존재한다는 점을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 기반으로 제시했다.

그는 "항공·우주 분야와 장비의 안정적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MRO 분야는 첨단산업의 대표주자"라며 "경기 북부를 항공·우주, MRO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초격차를 달성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14일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MRO 분야 첨단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를 비롯해 한준호·이재강·이기헌·김영환·김성회·박상혁 국회의원,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장,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추미애후보캠프

"경기북부, 안보·규제의 땅에서 미래산업의 땅으로"

추미애 후보가 이날 발표한 공약의 핵심은 경기북부를 단순한 개발 수혜 지역이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의 실증·생산·연구 거점으로 재편하겠다는 데 있다. 오랫동안 군사 규제와 개발 제한에 묶여 있던 북부 지역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추 후보는 우선 '미래 항공교통 및 행성 기지 건설 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산·학·연·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심항공교통(UAM), 광역항공교통, 우주개발 기술 등을 연구·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경기북부에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행성 기지 건설'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점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차원을 넘어 우주산업까지 포괄하는 장기 전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저궤도 위성, 우주 발사체, 달 탐사 등 우주산업 경쟁에 뛰어드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또 다른 핵심 공약인 'MRO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 역시 눈길을 끈다. MRO 산업은 항공기와 우주 장비의 유지·보수·정비를 담당하는 분야로, 고급 기술인력과 장기간의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추미애 후보는 단순한 제조 공장이 아니라 연구기관과 기업, 전문인력이 집적된 산업단지를 통해 경기북부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조업 기반을 넘어 첨단 기술서비스 산업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14일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MRO 분야 첨단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를 비롯해 한준호·이재강·이기헌·김영환·김성회·박상혁 국회의원,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장,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추미애후보캠픕

드론·로봇·피지컬AI까지… 북부 미래산업 전진기지 구상

추미애 후보는 이날 드론·로봇·피지컬AI 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최근 드론과 AI 기반 로봇 기술은 군사·물류·교통·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는 군부대와 접경지역이 밀집해 있어 드론 및 무인체계 실증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미군 반환 공여지와 대규모 유휴부지까지 활용할 경우 첨단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추 후보 측의 판단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이 단순한 지역개발 차원을 넘어, 경기 북부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장기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경기남부가 반도체와 첨단 제조업 중심이라면, 북부는 항공·우주·UAM·드론 산업 중심으로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고양·파주·김포를 중심으로 한 서북부권은 서울 접근성과 한강 수변, 김포공항 인접성 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UAM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최적지로 꼽혀 왔다.

민경선(전 경기교통공사 사장)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와 미래형 유.무인 겸용 개인항공기 '오파브(OPPAV)'.민경선페이스북

민경선 "고양을 UAM 메카로"… 추미애 공약과 연결고리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 역시 항공·미래교통 산업 육성 구상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민경선 후보는 지난 3월 한국항공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양시를, 하늘을 나는 드론택시, 즉 UAM의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고양형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UAM 2단계 실증노선인 '킨텍스~김포공항~여의도~잠실~수서' 구간에 고양시가 포함된 점을 강조하며, 고양시가 미래 항공교통 산업의 전략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항공대의 연구·교육 인프라와 한강 실증구간, 창릉천·공릉천 수변 축을 연계하면 고양시가 단순 경유지가 아니라 UAM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놨다.

민경선 후보는 UAM을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기체 개발과 버티포트 구축, 유지보수(MRO)까지 포함하는 종합 산업 생태계로 접근하고 있다. 이는 이날 추미애 후보가 발표한 항공·우주·MRO 클러스터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민 후보는 경기교통공사 사장 재임 시절 한국항공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UAM 팀코리아 워킹그룹에도 참여하는 등 미래 교통 분야 경험을 쌓아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미애 후보의 '경기 북부 항공·우주 첨단산업 전략'과 민경선 후보의 '고양 UAM 선도도시 구상'이 맞물릴 경우, 고양시가 경기 북부 미래산업 정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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