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4 16:45최종 업데이트 26.05.14 16:48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지난 2월 킨텍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통 혁신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자족도시 고양’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지난 2월 킨텍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통 혁신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자족도시 고양’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민경선후보캠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출퇴근 30분 단축'을 전면에 내건 '교통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고양시민들의 최대 생활 민원으로 꼽혀온 교통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공약은 단순한 선언 수준을 넘어,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가 오랫동안 교통 정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민경선 후보는 14일 발표한 교통 공약에서 취임 1년 내 버스 노선 전면 개편, 노선입찰형 준공영제 도입, '고양형 편하G 버스' 30개 노선 신설, AI 기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일산IC~호수로 연결램프 신설, 장항IC 좌회전 차로 증설, 대곡역 환승체계 개선 등을 약속했다.


핵심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이동 시간을 줄이는 데 있다. 민 후보는 "고양시민들의 가장 큰 고통인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민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드리겠다"며 "버스 노선 개편부터 도로 구조 개선까지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대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통공사 사장 출신 민경선, '노선입찰형 준공영제' 등 제시

민경선 후보가 발표한 교통 공약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노선입찰형 준공영제'다. 이는 지자체가 공공성을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설계하고 민간 운수업체가 경쟁 입찰을 통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수익성보다 시민 이동권을 우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일산IC 병목현상 해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일산IC 병목현상 해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민경선후보캠프

민 후보는 경기도의원 시절부터 이 제도 도입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특히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활동 당시 버스 공공성 강화와 준공영제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이후 경기교통공사 사장 재임 시절에는 광역교통 체계 개선과 공공교통 서비스 확대 정책을 추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민경선 후보를 "경기도 지방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교통 전문 정치인"으로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교통 공약을 내세우는 수준이 아니라, 제도의 구조와 행정 집행 과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민 후보가 제시한 '고양형 편하G 버스' 역시 이런 경험이 반영된 정책으로 평가된다. 서울시의 버스 증차 허가가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프리미엄 전세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출퇴근 노선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제도의 한계를 우회하면서도 시민 수요에 즉각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말보다 실행"… 현실성 강조한 교통 공약

민경선 후보의 교통 정책은 대규모 신규 철도망 건설보다는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는 생활형 교통 개선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지난 2월 킨텍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통 혁신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자족도시 고양’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지난 2월 킨텍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통 혁신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자족도시 고양’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민경선후보캠프

대표적으로 일산IC~호수로 연결램프 신설은 백석역 방향으로 집중되는 차량 흐름을 분산시켜 상습 정체를 줄이겠다는 방안이다. 장항IC 좌회전 차로 증설 역시 병목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현실적 대책으로 꼽힌다.

또 AI 기반 ITS 구축 공약도 눈길을 끈다. 민경선 후보는 실시간 교통량 분석을 통해 신호체계를 자동 조정하고 병목구간 흐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국 주요 지자체들이 도입을 확대하는 스마트 교통 행정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버스 정시성을 높이겠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차를 덜 막히게 만드는 것"과 "버스를 더 빠르게 만드는 것"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민경선 후보의 강점으로 "교통 정책을 단순 공약이 아닌 실제 행정사업 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꼽는다. 경기교통공사 사장 경험 덕분에 광역교통 체계와 중앙정부·경기도 협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는 GTX-A 개통 이후에도 여전히 내부 교통망과 환승 체계 문제로 시민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민 후보가 대곡역 환승체계 개선을 공약에 포함한 것도,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는 경기교통공사 사장 재임 시절 자본잠식 상태였던 경기교통공사를 단 1년 만에 당기순이익 47억 원의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인 '똑버스’ 성공의 기반을 다졌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는 경기교통공사 사장 재임 시절 자본잠식 상태였던 경기교통공사를 단 1년 만에 당기순이익 47억 원의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인 '똑버스’ 성공의 기반을 다졌다.민경선후보캠프

추미애 '수도권 30분 출근'과 연결… 민주당 교통 원팀 가능성

민경선 후보의 교통 공약은 최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발표한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공약과도 맞물려 정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추미애 후보는 GTX 신속 개통 및 연계 강화, 수도권 원패스 도입,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확대, 경기 편하G 버스 단계적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추 후보의 '경기 편하G 버스 확대'와 민 후보의 '고양형 편하G 버스'는 정책 방향성이 유사하다. 경기도 차원의 광역교통 정책과 고양시 차원의 생활 교통 정책이 연결될 경우 정책 추진 동력이 커질 수 있다.

민경선 후보 역시 "교통 정책은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며 "당선 즉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고양시 교통 대전환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민 후보의 경쟁력은 '교통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후보' 이미지를 얼마나 시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양시민들의 오랜 출퇴근 스트레스를 줄이겠다는 그의 공약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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