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상호, 최민호, 하헌휘 세종시장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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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선 고지에 올랐다. 후보자들은 오는 20일까지 전열을 가다듬은 뒤, 5월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13일 동안 펼쳐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해 운명의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그리고 개혁신당 하헌휘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나란히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각자의 필승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선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책무로 행정수도 완성 이외에도 자족도시 실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꼽았다. 특히 그는 "내 상처를 돌보듯 시민의 삶을 돌보겠다"는 '시민여상(視民如傷)'의 정신을 강조하며, "이해찬 전 대표처럼 싸우고 이재명 대표처럼 일하는 강한 추진력을 가진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도 오전 9시 20분경 후보 등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를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되느냐 아니면 다시 방향을 잃고 멈춰 서느냐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분수령"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세종시는 정책을 실험할 시간이 없는 도시임을 강조하며, "길을 아는 리더와 답을 아는 시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최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경제 확충을 통해 세종의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개혁신당 하헌휘 후보 역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 하 후보는 "현재 세종시에 필요한 것은 무능한 기득권 정치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정치"라고 주장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과 금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그리고 세종형 PILOT 도입을 통한 연간 200억 원의 재정 확보 등 5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하 후보는 "말뿐인 약속이 아니라 발로 뛰는 실천을 통해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세종시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처럼 세 후보가 각기 다른 비전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지만, 정작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책을 검증하려는 시민사회의 시도는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주관 토론회가 무산된 데 이어, 9개 여성단체·기관으로 구성된 '세종시 2026지방선거여성연대(아래 여성연대)'의 여성정책 토론회도 파행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소수 정당 후보를 배제한 채 조상호 후보와의 '1대1 토론'만을 참석 조건으로 내걸며 불참을 통보했다. 또 조 후보는 방청석 시민의 즉석 질문을 '신원 미상의 예측 불가능한 위험'으로 규정하며 시민 질의 제한을 참석 조건으로 제시, 사실상 협의가 결렬됐다(관련 기사 :
세종시장 여성정책 토론회 '파행'... 체급 따지는 최민호, 질문 두려운 조상호)
이에 '시민의 눈높이에서 정책 실효성을 비교 검증받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성연대 측은 26일 열릴 여성정책 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며, 불참하는 두 후보의 자리는 비워두는 대신 '빈 의자'를 배치하겠단 계획이다.
한편, 여성정책 토론회를 주최하는 세종시 2026지방선거여성연대는 이번 지방선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한시적 연대기구로, 사)세종YWCA, 사)세종여성, 나다움협동조합, 세종여성살림터복숭아공동체(뉴스피치 모법인), 세종여성회, 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 세종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여성긴급전화1366세종센터, 움직임협동조합 등 지역 여성단체·기관 9곳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
조상호 후보 캠프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최민호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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