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4 13:19최종 업데이트 26.05.14 13:19
조성명 강남구청장강남구청

무소속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취소하며 출마 여부에 대한 심사숙고에 들어간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14일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다.

조 구청장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강남의 미래와 구민의 뜻을 생각하며 깊은 고심 끝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구민 간의 갈등보다는 화합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라며 구정 안정과 지역사회의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강남의 발전을 위해 구민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라는 감사의 뜻도 전했다.

사실상 지난 11일 무소속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할 때부터 불출마 의사를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당사자가 어떤 말도 하지 않아 여러 추측이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왔다.

이번 조 구청장의 불출마 과정을 지켜본 지역 주민들이나 국민의힘 당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주민은 "어떤 문제를 결정하는데 오락가락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구 행정은 제대로 했을지 의문이 든다"라면서 "4년 전 이해할 수 없는 경선 과정을 통해 구청장 후보가 될 때부터 아니다 했는데 결국 이런 모습을 보게 됐다"라고 비아냥댔다.

또 다른 주민은 "정말 이런 촌극은 처음 본다. 주민들 상대로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라면서 "이런 후보자가 지난 4년간 구청장이었다는 것이 창피할 뿐이다"라고 분노했다.

국민의힘 한 당원은 "컷오프 이후 불출마 선언하며 구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면 마지막이 더 좋았을 것이다"라면서 "무소속 출마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한편으로 걱정이 됐는데 그나마 불출마 선언으로 마무리 되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역 구청장의 출마 여부가 이번 구청장 선거 판세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은 조 구청장의 출마 여부를 지켜보고 있었다. 결국 조 구청장의 불출마로 이번 구청장 선거는 사실상 양자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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