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폭행 피해자 녹취를 공개하고 있다.
남소연
주진우 같은 당 의원 또한 14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폭행 피해자의 녹취를 공개하며 비슷한 공세를 이어갔다. 주 의원이 공개한 약 30초가량 녹취에 따르면, 피해자는 "내 기억으로는 당시에 5.18 언쟁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용서를 하거나 사과를 받았던 기억도 없다"고 주장했다. 폭행의 이유가 5.18 관련이 아니고, 사과를 받지도 못했다는 취지다.
정 후보는 주 의원 주장과 관련해 "제가 아직 내용을 접하지 못해서, 그 부분 파악을 해보고 바로 입장을 내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추가로 '당시 5.18 언급이 없었고, 사과도 못 받았다는 게 피해자의 주장'이라고 하자 정 후보는 "(판결문에) 명백하게 내용이 나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주장한다면 저도 거기에 대한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 캠프 측은 이날 오전 급히 '오세훈 캠프의 허위·왜곡 네거티브 공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와 국민의힘에 강력 경고한다, 얄팍한 정치공작을 중단하라"면서 "주진우 의원의 망언도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이 끝난 후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 녹취 내용에 대해 "하도 오래 전이어서 기억이 없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언제든지 저는 사과의 마음이고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지난 일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이 사과드리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진상 점차 드러나고 있어"
▲ 오세훈 "정원오 향한 '부도덕한 초보 운전자' 표현, 설명 필요 없다" ⓒ 유성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성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정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서 개최한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의 폭행 관련 질문을 받고 "그 문제로는 저는 당분간 코멘트하지 않겠다"라면서도 "진실 공방으로 흐르면서 점차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또 정 후보를 향해 "정 후보의 과대포장이 벗겨지면서 그 부도덕성과 무능함, 모든 사안에 명백한 의사를 안 밝히는 모습이 고려돼 최근 지지율에 반영된 거 아닌가 싶다"며 "정 후보가 지난 몇 개월간 보여준 행태를 보면 (후보가) 부도덕하고, '초보운전자다' 하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