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 등 개혁신당 지도부가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4일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지역 방송사 토론회에서 배제된 정 후보가 이에 항의하며 7일째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이 현장을 찾은 이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김보성
6.3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부터 부산을 방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방송사 토론회 배제 논란으로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일주일째 단식 중인 상황인데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와 달리 전재수 후보는 제대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단 불만이다. 이 대표와 함께한 천하람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은 더구나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통일교 의혹 공세에 합류해 '보수 연대'의 그림까지 만들었다.
'전재수 북구 선거' 나갔을 때 돌아보라는 이준석
14일 부산시청 광장을 찾은 이 대표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발언권 하나를 얻으려 젊은 정치인이 극한 투쟁을 하고 있는데, 본인이 30대 시기 선거를 나갔을 때 상대가 응하지 않아 토론장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던 모습을 되새기며 전재수 후보가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11일 단식농성장을 한차례 들러 공감을 표시했지만, 전 후보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단 점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소수정당 외면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야 한단 그는 "그게 정치하는 사람의, 또 부산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정이한 후보는 지난 6일부터 부산MBC, KNN 등 부산지역 방송사 등이 거대 양당 후보만 초청해 자체 토론회를 기획하자 "공정한 기회"를 요구하며 6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날로 7일이 흘렀고, 수액치료를 거부한 탓에 계속 누워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정이한 선대위는 하루 전 방송금지 가처분과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법적대응에도 나섰다.
이러한 정 후보와 면담한 이 대표는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토론회 진행이 결정됐는데 부산은 개탄스럽다"라며 화살을 사실상 전 후보에게 돌렸다. 양당 후보의 단식 현장 방문이 기준이 됐다. 그는 힘든 표정으로 자신을 맞이한 정 후보와의 대화에서 "정파적 유불리에 따라서 이렇게 무심하다는 것 자체가 20년간 지위는 올라갔지만, 많이 변했다. 겸손한 전재수가 아니다"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이 정 후보를 지원사격한 천하람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또한 "전 후보가 와본다는 얘기도 없느냐"라고 물으며 "매정하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이들은 이번 단식이 "정의한만을 위한 게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추어올렸다.
이날 이 대표를 포함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부울경 현장 중앙선대위를 부산·창원·울산에서 순회 개최해 지방선거를 측면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도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이 주로 공세 대상이 됐다. 국민의힘과 연대를 한 꼴인데, 공동선대위원장들이 보란듯 나란히 통일교 논란을 소환했다.
천 원내대표는 "고작 까르띠에 토론 2:1 구도가 되는 것이 무서워서 도망가면 부산시장 후보를 어떻게 하려는 것이냐"라고 전 후보를 압박했고, 이 정책위원장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마법의 시계를 가지고 계신 모양이다. 주고받은 정황은 있었던 것 같은데 책임은 없고, 기억은 흐려지고, 의혹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처럼 행동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당대표 등 개혁신당 지도부가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4일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지역 방송사 토론회에서 배제된 정 후보가 이에 항의하며 7일째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이 현장을 찾은 이 대표.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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