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4 10:50ㅣ최종 업데이트 26.05.14 10:50
박수현(사진 오른쪽) ,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호남-수도권 송전선로 건설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사진 오른쪽) ,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호남-수도권 송전선로 건설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방관식

박수현·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호남-수도권 송전선로 건설계획'에 대해 '백지화'를 약속하고 나섰다.

충남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4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두 후보 모두 호남-수도권 송전선로 백지화를 공약에 반영하고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첫 번째 문항인 경기도 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건설에 대해 두 후보는 '에너지 불평등' 문제를 지적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충남에서 생산·소비하지도 않는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기 위해 경과지 피해를 떠안는 것은 에너지 정의에 맞지 않는다"며 주민 동의 없는 절차 중단과 사회적 논의를 주장했다.

김태흠 예비후보 역시 "타 지역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기 위해 충남을 단순한 수송 통로로 삼는 것은 일방적 희생 강요"라며 "환경 훼손과 재산권 침해 등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도지사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국가기간 전력망확충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점에도 합의했다.

박 후보는 "도민의 반대 의견을 공식 전달하고, 주민 수용성이 확보될 때까지 입지선정위 절차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으며, 김 후보는 "주민 수용성이 결여된 일방적 추진은 공동체 붕괴 등 더 큰 비용을 낳을 것"이라며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반대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조속한 시행과 과감한 가격 차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실질적인 가격 신호가 있어야 수도권 집중을 완화할 수 있다"며 강력한 로드맵 마련을 요구했고, 김 후보는 "전력 자급률에 기초한 요금제가 시행되어야 하며, 기업 지방 이전을 유도할 만큼 과감한 수준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무소속 정연상 예비후보는 이번 정책질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황성렬 대책위 상임위원장은 "두 후보의 백지화 공약 약속을 환영한다"며 "이번 약속이 '빌 공(空)자' 공약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이행되어 도민과의 신뢰를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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