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원전반대 울산범시민대책위원회가 13일 새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울산 출마자들에게 질의한 '신규원전 울산 유치 및 건설'에 관한 질의서 회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신규원전반대 울산범시민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가 6·3 지방선거 울산 출마자들에게 질의한 '신규원전 울산 유치 및 건설'에 관한 질의서 회신 내용을 13일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서는 울산광역시장, 구·군 단체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 모두에게 보냈으며, 총 48명이 답변지를 보내왔다"라며 "단 국민의힘은 울주군수를 통해서 '원전 유치 신청'을 했기에 당론으로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이해해 질문지를 보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도 신규원전 반대 답변을 많이 보내왔다"라며 "이는 정부가 추진함에도 울산의 원전밀집 특성과 위험성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더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울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방선거 울산 출마자 중 '신규원전 유치/건설에 반대 한다'고 답변한 후보들과 정책 협약식을 진행할 것"이라며 "신규핵발전소 유치/건설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울산 출마자들의 원전 찬반 답변은...
대책위는 "답변 결과, 우선 울산시장 후보 중에서는 진보당 김종훈 예비후보가 '신규원전 유치/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김상욱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라 밝혔다.
이어 "구·군 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 5명이 모두 답변을 보내왔고 그 가운데 최덕종 남구청장 후보,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가 '신규원전 유치/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했다"라며 "김대연 동구청장 후보는 '울산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안전성 검증과 지역민 동의가 선행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하며 즉답을 피하고 '유보' 입장을 보내왔으며 김시욱 울주군수 후보는 '유보' 답변을 보내며 안전문제 등이 전제되지 않으면 반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 윤덕권 울주군수 후보도 '신규원전 유치/건설'에 반대했고 진보당 소속 구·군 단체장 후보인 김진석 남구청장 후보, 장현수 중구청장 후보, 박문옥 동구청장 후보, 이은영 북구청장 후보, 강상규 울주군수 후보도 반대 답변을 보냈으며 노동당 이장우 동구청장 후보 역시 반대한다고 답했다"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시의원 후보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재완 후보(북구 가), 김철우 후보(북구 나), 임우철 후보(남구 6)가 '신규원전 유치/건설에 반대'한다고 답변을 보내왔다"라며 "울주군 3선거구(범서) 조성철 후보는 '위험 요소가 없으면 찬성'이라고 답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했고, 진보당 소속 시의원 후보(비례 1명 포함) 11명은 모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정의당 소속 박민자 후보(비례)도 반대한다고 답변지를 보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의원 후보 중에서는 진보당 소속 17명의 후보들이 모두 '신규원전 유치/건설에 반대'한다고 답변을 보내왔다"라며 "진보당은 지방선거 출마자 모두가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라고 밝혔다.
대책위의 신규원전 반대 이유는...
대책위는 "울산은 현재 전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 1위이자 인구밀집도 1위인 도시로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 시 대피의 어려움이 있다"라며 "2011년 후쿠시마 중대사고 당시 16만 명이 대피했으나, 고리/신고리/새울원전 사고 시 울산/부산 시민은 380만 명이 대피해야 하며,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석유화학공단 등 2차 피해의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울산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라며 "행정안전부의 동남권 단층 조사 결과 고리/새울 원전 부지에는 규모 6.5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활성단층이 2개나 있으며 2016년 규모 5.8 경주지진과 규모 5.0의 울산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책위는 "정부와 핵산업계는 인공지능(AI) 사용 증가로 데이터센터에 소요될 전력량이 증가해 핵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은 대형핵발전소 건설에 13년 11개월이 걸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100GW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도 핵산업계 눈치를 보면서 신규핵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라며 "핵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전력량 확보의 대안이 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모든 핵발전소 부지 안에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라며 "이는 핵발전소 지역이 사실상 '핵폐기장'이 되는 것이며 위험은 더욱 배가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끊임없이 핵발전소 지역에 희생을 강요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핵발전 정책 추진을 멈춰야 한다"라며 "우리는 신규핵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