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출석한 엄희준 검사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엄희준 검사가 4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남소연
엄희준 광주고등검찰청 검사가 관봉권·쿠팡특검 안권섭 특별검사와 특검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엄희준 검사는 12일 오전 취재진에게 "2026년 5월 12일 쿠팡특검 안권섭 특검, 김기욱·권도형 특검보, A, B, C 파견검사를 공무상비밀누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엄 검사는 안권섭 특검과 김기욱 특검보를 두고 "쿠팡 특검 출범 직후인 2025년 12월 11일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한 (문지석) 부장검사에게, 특검의 구체적인 증거 확보 현황, 사건 관계인 입건 여부, 그리고 고소인 엄희준 등에 대한 수사 방향 등 직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고인 조사는 기초적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이지 수사 대상자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하고 수사 방향을 협의하는 절차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 안권섭, 김기욱은 무고죄로 수사를 받고 있던 문지석 부장검사에게 핵심 수사기밀과 수사진행 상황 등을 상세히 전달하여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했다.
또한 특검 관계자들이 ▲ 객관적 사실 누락을 통한 허위 공소사실을 구성해 자의적으로 기소하고 ▲ 주임검사에 대한 무혐의 지시 관련 물증을 은닉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엄희준 검사, 오는 20일 첫 재판 받는다
앞서 특검은 지난 2월 엄희준 검사를 검찰의 쿠팡 봐주기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공소사실은 2025년 4월 당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장으로 있던 엄희준 검사가 김동희 차장검사와 공모해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주임검사에게 '대검 보고 진행 사실을 문지석 부장에게 알리지 마라'는 취지로 지시하여 주임검사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문지석 부장의 이의제기권 및 부 소속 검사에 대한 지휘·감독권 행사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2025년 10월 23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 주임검사에게 무혐의 지시를 한 사실이 있음에도 '무혐의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는 등의 허위증언을 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사건 1차 공판은 오는 20일로 잡혔다. 지난 2003년 임관한 엄 검사는 23년 만에 처음으로 검사가 아닌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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