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2 10:34ㅣ최종 업데이트 26.05.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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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미등록 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이상규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미등록 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유성호

진보당 서울시장 이상규 후보가 건강 문제로 11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후보직을 내려놓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서울시민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입원했고, 내일(12일) 수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술 이후 한 달 정도 안정과 요양이 필요하다며 "깊은 고민 끝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서 본선 선거운동을 정상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무거운 마음으로 서울시장 후보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선출 뒤 수십 차례의 정책협약식과 간담회, 기자회견, 현장방문 등 서울 전역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나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서울시민들께서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얼마나 절실히 바라고 계신지와 한강버스 같은 오세훈 시장의 실정, 심각한 주거 문제 등 진보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느낄 수 있었다. 진보당의 도전과 실천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후보는 진보당 당원들을 향해서도 "저는 비록 본선 출마를 못하지만 50여 명 진보당 후보들이 서울 곳곳에서 당선권에 육박하고 있고, (진보당은) 10년 이상 동네를 지키며 각종 활동을 왕성하게 해왔다"며 "이제 그간의 땀과 눈물을 결실로 맺을 때가 됐다. 거대 양당의 독식구조를 깨고 일대 파란을 일으킬 때가 왔다"고 독려했다.

그는 죄송하다면서 "당장은 수술과 치료에 최선을 다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여러분 앞에 서겠다.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진보당 서울시장 이상규 후보가 건강 문제로 11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글.
▲진보당 서울시장 이상규 후보가 건강 문제로 11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글.화면갈무리

진보당 서울시당도 직후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후보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진보당 서울시당은 이번 결정을 후퇴가 아니라, 진보 정치 역량을 가장 효과적으로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보당 서울시당은 새 후보를 선출하지 않는 대신 정책협약들이 정책에 실질 반영될 수 있게 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투입될 모든 역량을 이제 시민 삶과 가까운 '현장 정치'에 쏟아 붓겠다며 정당 지지율 5%를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의 사퇴 소식에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그는 11일 페이스북에 "조금 전 후보님과 통화를 했다. 이 후보께서는 본인 몫까지 선전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며 "모두를 위한 서울, 노동자가 행복한 서울을 꿈꾸며 서울 곳곳을 누비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후보의 사퇴가 아쉽다. 수술 잘 받으시고 하루 빨리 쾌차하길 바란다"고 썼다.

진보당은 지난해 12월 30일 이상규 후보를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 후보의 사퇴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전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등이 경쟁하게 됐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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