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1 14:11최종 업데이트 26.05.13 14:0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동탄역 GTX-A 앞 광장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후보, 현근택 용인특례시장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시대'를 전면에 내세운 교통 분야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추미애후보캠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도권 교통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GTX 조기 개통과 수도권 통합 교통체계 구축, 청소년 교통비 지원 확대, 광역버스 확충 등을 통해 "길 위에서 허비되는 시간을 도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구상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는 11일 동탄역 GTX-A 앞 광장에서 교통 분야 핵심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어디서나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 단축을 넘어 수도권 대중교통을 실질적으로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이번 공약의 핵심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후보와 현근택 용인특례시장 후보가 함께 했다.


특히 이번 발표는 단순한 교통 공약 나열을 넘어, 수도권 교통 문제를 '삶의 질'과 '기본권'의 문제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추미애 후보는 발표문에서 "저 추미애에게 경기도의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1,420만 도민의 삶을 보장하는 기본권"이라며 "여유로운 아침과 저녁이 있는 삶을 도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GTX 전면 추진… "막힌 혈관 뚫듯 철도망 연결"

추미애 후보가 가장 앞세운 정책은 GTX 확대와 조기 추진이다. GTX-A·B·C 노선의 지체 없는 정상 추진은 물론, GTX-D·E·F 노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GTX 플러스 G·H 노선까지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한 당위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후보, 현근택 용인특례시장 후보 등과 함께 GTX-A를 탑승했다. 추미애 후보는 이날 동탄역 GTX-A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시대'를 전면에 내세운 교통 분야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추미애후보캠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동탄역 GTX-A 앞 광장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후보, 현근택 용인특례시장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시대'를 전면에 내세운 교통 분야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추미애후보캠프

추 후보는 "막힌 혈관이 뚫리듯 도민의 염원인 경기도 철도망을 빠르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단순한 철도 신설을 넘어 GTX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시철도 연계망 구축과 경기도 차원의 행정·재정 지원까지 약속했다.

이는 현재 수도권 출퇴근 구조의 한계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남부와 북부 곳곳에서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이동 시간이 1~2시간 이상 걸리는 현실 속에서, GTX는 사실상 '생활 인프라' 수준의 요구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추미애 후보는 동탄역을 공약 발표 장소로 선택하며 GTX-A의 상징성을 적극 부각했다. 동탄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은 GTX 수혜 기대가 큰 곳으로 꼽히는 만큼, 교통 문제 해결 의지를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보이지 않는 벽 허물겠다"… 수도권 원패스 추진

이번 공약 가운데 가장 정치적 상징성이 큰 정책은 '수도권 원(One)패스' 도입이다. 경기·서울·인천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교통 장벽을 허물겠다는 구상이다.

추미애 후보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이 환승 교통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라며 "단 하나의 카드로 수도권의 모든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4월 12일 경기·서울·인천 민주당 후보들이 공동으로 제안한 '수도권행정협의회' 구상과도 연결된다. 수도권 광역행정을 기반으로 교통·환경·주거 문제를 공동 대응하겠다는 흐름 속에서, 원패스는 실질적 체감 정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미애 후보는 발표문에서 "경기·서울·인천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겠다"고 말했다. 단순한 교통카드 통합을 넘어 수도권 공동생활권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다.

하남 전통시장 방문한 추미애 후보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9일 경기 하남시 덕풍전통시장을 방문해 정청래 당 대표, 이광재 하남갑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남소연

"버스비 없어 꿈 포기 없게"… 생활밀착형 교통 공약도

추미애 후보는 대형 철도망 구축뿐 아니라 생활밀착형 교통 정책도 함께 내놨다. 대표적인 것이 어린이·청소년 '든든 교통' 확대다.

6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을 확대해 문화·체육시설 이용이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는 내용이다. 추 후보는 "교통 이동권은 기본권"이라며 "버스비가 없어 꿈을 포기하는 어린이·청소년이 없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미래세대 이동권 보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교통비 부담이 청소년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현실을 정책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광역버스 정책인 '경기 편하G버스' 확대 역시 생활 체감형 공약으로 꼽힌다. 현재 운영 중인 23개 노선, 81회 운행 체계를 수요조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노선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추미애 후보는 "매일 아침 광역버스 정류장에 길게 늘어선 줄은 경기도민의 절박한 교통 현실을 보여준다"며 "더 이상 도민들이 길 위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교통 해결은 삶의 회복"… 수도권 경쟁력 강조

이번 공약은 단순히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수도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도 읽힌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이동 비용 부담을 낮춰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 자체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추미애 후보는 발표 말미에 "교통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도민 여러분에게 저녁이 있는 삶과 여유로운 아침을 찾아드리는 것"이라며 "경기도민의 소중한 일상과 시간을 되찾아주는 든든한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GTX와 수도권 원패스, 광역버스 확대, 청소년 교통지원 등 굵직한 광역교통 정책과 생활밀착형 정책을 동시에 묶어낸 이번 공약이 향후 경기도지사 선거의 핵심 정책 경쟁 축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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