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1 10:00최종 업데이트 26.05.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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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오마이뉴스

6.3 부산시장 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을 열흘 남겨놓고, 여야의 도덕성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무혐의로 끝난 통일교 의혹에서 명품 시계를 끄집어내 공격하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쪽도 엘시티(LCT) 매각 논란을 꺼내 들었다.

지난 10일 논평을 발표한 전재수 후보 선대위는 "시민 앞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정치인에게 다시 시정을 맡길 수 있느냐"라고 공개적으로 자격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는 2021년 보궐선거 과정에서 한 엘시티 매각 약속을 5년째 지키지 않았다. 전 후보 측은 "결국 처분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며 "대시민 기만극의 무한 반복"이라고 날을 세웠다.

주말 사이 전 후보 측이 논평으로 응수한 이유는 박 후보가 부산경남 민영방송인 KNN의 <톡앤썰>에 나와 엘시티 질문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전세금 반환 문제 등 과정이 복잡해진 결과일 뿐 아직도 매각 의사가 여전하단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말이 나오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박 후보는 "(보궐) 당선 이후 기자가 묻길래 시끄러운 아파트에 사는 게 부산시장으로, 시민들 보기에 명구해 적절한 시기에 팔아서 하겠다(이익 일부를 기부하겠단 의미였다)"라며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 후보 측은 "5년간 현상 유지는 매각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며 "나머지 수식어들은 자신의 행동을 포장하거나 변명하기 위한 장식에 불과하다"라고 이를 깎아내렸다. 이어 고가 아파트 한 채를 지적하는 게 아니라면서, 무엇보다 엘시티가 과거 비리의 복마전이었단 점을 다시 소환했다.

그러나 이러한 흠집 내기의 포문을 연 건 국민의힘이다. 박 후보 측은 합수본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하자 연거푸 논평과 성명으로 이 사안을 쟁점화해 왔다. 지난달 전 후보가 의원직에서 사퇴해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29일 선대위 차원의 입장문을 내어 '그래서 까르띠에는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라고 공격했다.

2일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선 중앙당까지 화력을 집중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전재수 같은 범죄자를 보유한 정당이 아니"라며 심판론을 앞세웠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까르띠에 이거 하나로 얘기하는 건 안 맞는 것 같다. 불가리는 어디 갔나"라며 이 사안을 강하게 비꼬았다.

박 후보도 통일교 의혹을 빼놓지 않고 비판하는 중이다. 그는 지난 6일과 9일 <뉴시스>, < 뉴스1 >과의 인터뷰에서 각각 "(안 받았다고) 분명하게 대답 못 하고 있다", "도덕적 찝찝함을 가지고 나오면(출마하면) 안 된다"라고 공세를 폈다.

공식 선거전이 다가와도 서로 때리기를 멈추지 않는 건 부산 민심이 요동치는 것과 무관치 않다. 가장 최근 부산시장 여론조사 결과인 부산MBC·한길리서치 조사를 보면, 두 후보는 46.9%(전재수), 40.8%(박형준)의 지지를 받아 초접전 상황이다. 선거 초반만 해도 과거와 달리 민주당 후보가 우세 분위기였는데, 시간이 흘러갈수록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이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일~2일 양일간 부산 거주 성인 1013명 대상 무선ARS 조사로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누리집과 부산MBC 뉴스 보도를 참조하면 된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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