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뉴스피치 물음표가 만난 국민의힘 최원석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4년 전, 세종시 신도심에서 '최초의 보수 정당 시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국민의힘 최원석 세종시의원 예비후보가 "도담동을 다시 빛나게 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재선 고지에 나섰다. 현역 의원으로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쇠퇴해가는 지역구의 성장 엔진을 다시 점화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7일, '뉴스피치 물음표'가 도담동의 미래 비전을 정비 중인 그를 만났다.
최원석 후보의 이력은 다소 독특하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나 졸업 후 자신의 꿈을 쫓아 자동차 정비 현장과 전기 관련 업종에 뛰어들었고, 이후 자영업으로 요식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한때 중국 진출까지 검토할 만큼 유망했던 그의 사업 가도를 가로막은 것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새로운 소명이 되었다. 팬데믹 당시 사업 현장에서 뼈저리게 체감한 상권 침체와 공실 문제는 그를 정치의 길로 이끈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단순히 장사가 안 되는 문제를 넘어 도시 구조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현장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현실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정치 참여로 이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가 생각하는 정치인의 본질은 명확하다.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실천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나아지게 하는 것"이다. 특히 신도심 최초의 보수 의원이라는 수식어는 그에게 자부심이자 무거운 부채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주민의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을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며 "제가 의정 활동을 소홀히 하는 것은 개인의 실패를 넘어 변화를 기대한 주민들에 대한 실망이자, 후배 정치인들의 길을 막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대 의회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 문제로 여야가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당시, 결혼을 앞둔 최 후보의 삭발 감행은 큰 인상을 남겼다. 최 후보는 당시를 "논리보다는 진영 간 힘의 논리가 작용했던 아쉬운 시간"이라고 회상하면서도, "우리 시의회가 젊은 의회인 만큼, 갈등을 해결해가는 과정 자체가 세종시의 역사가 되고 협치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의회 내에서 정파를 떠나 소통할 줄 아는 '협치형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최의원은 “도담동을 다시 빛나게 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재선 고지에 나섰다.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겉치레보다 실속, '결과'로 답하겠다
지난 4년의 성과 중 최 후보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도담동 BRT 스마트 정류장 개선 사업'이다. 뙤약볕 아래서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과 학생들을 보며 냉난방이 가능한 폐쇄형 정류장을 제안했고, 이를 위해 도담동의 환승률과 이용률 데이터로 시를 설득해 관철시켰다. 이는 현재 타 지역에서도 도입을 희망하는 혁신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현장 밀착형 행보는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단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의원' 선정이라는 객관적인 성적으로도 증명됐다.
최 후보는 세종시 인구 구조상 2030 세대가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혜택을 늘려야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가 된다"며 차기 의회에서 '청년 대변인' 역할을 자처했다. 이어 교육안전위원회 활동을 희망하며 "아이들이 학업에만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을 찾는 교육 문화를 디자인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는 뒤늦게 적성을 찾아 현장에 뛰어들었던 본인의 경험이 투영된 비전이다.
최 후보가 내건 재선 1순위 공약은 단연 '도담동 구청 유치'다. 그는 세종시가 확장됨에 따라 도담동이 자칫 구도심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그 해법으로 구청 신설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과거 구청 부지로 계획되었던 현 싱싱장터 자리를 다른 용도로 바뀌지 않게 끝까지 사수해왔다. 최 후보는 "구청 유치는 도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할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선거에서 최 후보는 지역구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순열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중진 의원과의 대결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그는 "정치적 체급 차는 있을지 몰라도, 도담동 20개 단지 중 16곳을 누비며 다진 밀착도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며, 주민 삶에 직결된 현안을 해결해 온 '현장 기반'으로 정면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뷰를 마치며 최 후보는 자신을 '우직하게 일로 답하는 사람'이라 정의했다. 화려한 겉치레보다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묵묵히 만들어가겠다는 그의 다짐이 도담동의 표심을 다시금 움직일지 주목된다.
[대담·글 정리: 김이연심 기자, 이유미 기자]
▲최원석 의원은 지난해 12월 15일 ‘제17회 우수의정대상’(주관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을 수상했다.
세종시의회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