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장에 출마한 신효철 민주당 후보와 정한숙 조국혁신당 후보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정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서 동구청장에 출마한 신효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한숙 조국혁신당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정한숙 후보는 10일 오후 신효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한 것은 세종시장 선거에 나선 조상호(민주당)-황운하(조국혁신당) 후보에 이어 두 번째다.
정 후보가 사퇴하면서 동구청장 선거는 신효철 민주당 후보, 우성진 국민의힘 후보, 양희 정의당 후보 등 3명이 경쟁하게 됐다.
정 후보는 "지금 동구는 무너지는 민생, 떠나는 청년, 침체된 지역경제, 부족한 의료와 교육 인프라까지 현실은 너무나 절박하다"며 "그런데도 기득권 정치는 늘 편 가르기와 진영논리에 갇혀 자기 정치에 몰두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경쟁할 수 있지만 주민의 삶 앞에서는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단일화는 단순한 정치공학이 아니라 동구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이며 낡은 독점정치에 맞서는 새로운 연대의 시작"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신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 제의를 받아들여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신 후보의 장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 후보는 정 후보의 주요 공약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정 후보가 밀씀하신 주거권이 보장되는 행복 동구, 의료 및 돌봄권이 보장되는 건강 동구, 교육권이 보장되는 교육 동구, 교통권이 보장되는 교통 동구를 앞장서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동구 33년 정체의 사슬을 끊고 반드시 당선으로 보답하겠다"며 "주민의 삶을 살피고 민생을 중심에 두며 새로운 희망의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지만 범진보 진영인 양희 정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일당독점을 해결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제안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희 후보도 "대구를 독점한 국민의힘과 선거 때만 되면 정권교체를 말하는 민주당 모두 현 정치에 책임이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했다. 양 후보는 "함께 살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이주 여성과 아이들, 장애인들, 소수자,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변하고 나서주는 정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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