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북구 주민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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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정치인들의 공격적 발언이 이어진 박 후보 개소식과 달리, 한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부산 시민을 먼저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한 후보는 별도 사회자의 진행에 맡기지 않고 본인이 마이크를 잡고 구포시장 자문위원, 송도 고등학교 전 교장, 부산 지역 전 경찰서장 등을 직접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다른 개소식과 다르죠?"라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힘센 사람들 모아놓고 말 한 번 시키고 그걸 언론에 자랑하는 거, 솔직히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려고 했는데 이 분 만나 뵙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근처에서 채소 장사하시면 도시락을 주셨던 어머니입니다."
이어 한 후보는 "처음 봤을 때는 토마토를 주셨다가 며칠 후 저를 주려고 찰밥 도시락을 싸오셨다고 들었다"며 김 아무개씨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김씨가 "청와대로 가야지"라고 하자, 한 후보는 "(청와대로) 반드시 갈 것"이라며 "북구갑에서 청와대로 가게 되면 어머니를 제일 먼저 모시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 후보는 자신의 왼쪽에 앉아 있던 '희수네 식당' 어머니를 소개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에 대해 개소식에 참석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한 후보가 얼마나 빨리 진짜 정치인이 됐는지 알게 됐다.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며 "한 후보는 이름이 특별하다. 한자로 보면 '한국에서 태어나서 동남쪽에서 이 나라를 위해서 큰 공훈을 세울 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후보는 12.3 비상계엄 당시 '이건 잘못됐다'며 맨 먼저 불법계엄을 진압한 사람"이라며 "역사적 순간에 역사적 결단을 내렸기에 다른 정치인과는 다른 역사라는 날개를 달게 됐다"고 평가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갑제 대표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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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 전부터 현장에 지지자들 운집
한편 이날 한 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입구에는 개소식이 열리기 전부터 보행자들의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개소식에는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지아·진종오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였지만,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 후보가 참석을 만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한 후보를 지원하는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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