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07 17:30최종 업데이트 26.05.07 17:30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제안을 최종 고사하고, 교육감 선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제안을 최종 고사하고, 교육감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6일 일부 언론을 통해 민주당의 보궐선거 출마 제안설이 보도된 바 있다.

원 후보는 7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사무총장으로부터 공주·부여·청양 지역 보궐선거 출마를 제안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교육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높게 평가해 준 점은 감사하지만, 지금 저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는 정치가 아니라 세종 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불출마 이유를 명확히 했다.

그는 특히 "교육은 정치적 유불리나 진영 논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정치인의 길보다 교육 행정가의 길을 끝까지 걷기로 결심했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원 예비후보는 출마 제안 배경과 후보 단일화 미참여 사유, 그리고 본인의 이념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가감 없이 답했다.

민주당의 제안 배경에 대해 원 후보는 "국립공주대 총장 시절 지역 국회의원들과 소통하며 교육 시설 예산 유치 등에 도움을 받아 왔고, 그 과정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인연이 닿았다"며, "며칠 전 면담 자리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직접 제안받았다"고 설명했다.

7일 오전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최근 민주·진보 진영 시민사회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단호한 소신을 드러냈다. 원 후보는 "시민단체의 제안서 내용 중 '단일 후보 당선 시 해당 단체와 월 1회 정례 모임을 갖는다'는 조항이 있었다"며 "다양한 의견 수렴은 필요하지만, 특정 단체가 정책 결정 과정에 정례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는 교육 행정의 형평성을 저해할 수 있어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답했다.

정치권의 러브콜이 이념적 편향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본인의 이력을 들어 반박했다. 원 후보는 "최민호 세종시장(국민의힘) 하에서 교육정책 특보로 1년간 일하며 시와 교육청의 협력 관계를 살펴본 적이 있다"며 "이를 두고 한쪽에서는 '보수'라 하고, 이번 민주당의 제안을 두고는 또 다른 시선으로 보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행정학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늘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교육을 강조해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대통령 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이력 등 저의 쓰임새가 국가적으로 필요하다면 응하는 것이 책무라 생각했을 뿐"이라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넓은 이념적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오직 교육의 성과로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원 후보는 "2년 반의 교수 임기를 포기하고 명예퇴직을 결정한 것은 오로지 세종 교육 발전을 위한 약속 때문이었다"며 "당선 확률로만 본다면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더 높을지 모르나, 그것은 제가 살아온 인생의 궤도와 맞지 않는 일이다. 저에게 더 맞는 옷은 세종 교육 발전이며, 이것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6일) 저녁 조승래 사무총장에게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흔들림 없는 선거 완주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기반 공동체미디어로 젠더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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