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07 16:11최종 업데이트 26.05.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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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다자녀 지원 체계 개편, 부산 최고시민 패스 등 2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박형준 캠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복합소득, 청년 1억 원' 1호 공약에 이어 '다자녀 지원 체계 전면 재설계' 등 2호 공약을 내놨다. 하루 전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AI공약을 공개했는데, 본선이 다가올수록 여야 정책 대결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 벌써 두번째 공약 공개... 내용은?

7일 박 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복지정책을 담은 2호 공약 '부산 최고 시민'을 발표했다. 앞서 1호 공약이 '매월 25만 원씩 10년 저축 시 최소 1억 원'을 손에 쥐게 하는 청년 자산이 핵심이었다면 이번 2호 공약은 다자녀 가정과 시민 지원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우선 사업마다 나이 기준이 다른 다자녀 지원 체계를 전면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다자녀를 '막내 만 18세 이하' 하나 기준으로 통일한 뒤 동백전 연동 디지털 다자녀증으로 이를 자동 적용하는 방식이다. 상하수도·도시가스 요금 감면, 종량제봉투 쿠폰 도입,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표준화 등 가정 부담을 줄이는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임기동안 공을 들였던 15분 도시의 연장선으로 '도보 15분 공공학습관'을 16개 구군에 설치하겠단 구상도 발표에 담았다. 이는 '글로벌 진학 트랙'과 '맞춤형 인공지능(AI) 튜터', '국내·해외 대학 진학로드맵', '면접논술', '에세이 첨삭', '인터뷰 지원'까지 책임지는 공간을 시민들의 도보 거리 안에 만들겠단 계획이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다자녀 지원 체계 개편, 부산 최고시민 패스 등 2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박형준 캠프

지역에서 대형 공연과 경기가 있어도 표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 역시 개선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BTS 콘서트, 부산불꽃축제, 롯데자이언츠 경기 등 부산에서 열리는 큰 행사의 표를 정작 부산 시민이 예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겠다며 '부산 최고시민 패스' 도입을 내밀었다.

그는 "주요 공연·전시·축제 좌석의 10%를 부산 시민에게 우선 할당하고, 당일 노쇼 잔여석은 30~50% 할인된 시민가로 즉시 오픈하겠다"라며 "신청한 시민에게는 본인 12만 원에 부산시가 18만 원을 더해 연 30만 원의 패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거대 여야 정당 후보들의 공약 발표는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박 후보는 지난달 29일 '청년 1억 원' 공약에 이어 이날 '가족'에 방점을 찍은 연계 공약을 선보였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4일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1호 공약으로 앞세웠다.

고유가 상황에 '에너지 바우처', '동백전 캐시백 확대' 등 긴급 지원시책을 집행하겠다는 게 골자다. 6일에는 전 청와대 AI수석인 하정우 북갑 민주당 예비후보와 손을 맞잡고 "부산을 AI강국 실현의 핵심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과정에서 두 캠프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는 장면도 나왔다. 전 후보가 박 후보의 주요 공약이었던 퐁피두미술관 부산분관 건립과 부산오페라하우스 초청공연(100억 규모)의 중단을 목소리 높이면서다. 전 후보가 당선하면 원점 재검토로 혈세 낭비를 막겠단 방침인데, 박 후보 측은 "부산의 미래를 예산 절감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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