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07 15:40최종 업데이트 26.05.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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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의 SNS글. 이에 대해 대전교육단체들이 평교사 비하 발언이라고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장재완

대전지역 교육단체들이 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측 관계자의 SNS 글을 두고 "평교사 경력을 비하하고 교사를 폄훼한 발언"이라며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7일 성명을 내고 "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관계자가 온라인상에 평교사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맹 예비후보의 사무장으로 알려진 캠프 관계자는 최근 페이스북에 맹 후보의 이력을 언급하며 "교무부장, 교감, 교장, 장학사 등등 관리자 경험이 전혀 없는 평교사 출신과는 즉각 구별되는 지점"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에 대해 "경쟁 후보를 겨냥한 것이겠지만, 교육감 선거 캠프 관계자가 교사 전체를 공직 부적격자로 규정하며 교사를 폄훼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사는 교육의 핵심 주체"라며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최고의 자산이며, 실효성 있는 교육행정을 세우는 근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감은 단순한 행정가를 넘어 교육의 본질을 깊이 통찰해야 하는 자리"라며 "교육행정의 목적은 행정 그 자체가 아니라 교육이 잘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 아이들을 위한 길인지 판단하는 '교육적 감수성'은 현장에서 길러진다"고 밝혔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특히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교사가 교육감이 되는 것은 결코 흠이 될 수 없다"며 "평교사 이력이 교육감 결격 사유가 된다는 식의 발상은 교육을 서열과 직급의 논리로 재단하는 반교육적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사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이 같은 반교육적 발언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교육행동 "교사를 폄훼하는 교육은 존재할 수 없다"

대전교육행동도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교사를 폄훼하는 교육은 존재할 수 없다"며 맹 후보 측 관계자의 표현에 우려를 나타냈다.

대전교육행동은 "후보의 장점을 설명하기 위해 다른 후보의 이력과 경력을 깎아내리거나, 특히 교육의 한 축인 평교사의 경력을 낮춰 평가하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한 교육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초·중·고 교육 경험이 없더라도 교육감 후보가 될 수는 있다"며 "교육은 특정 직함이나 경력의 독점물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공공의 책임 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려한 직함의 나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삶과 성장, 공교육의 미래에 대한 진심"이라며 "교육감 선거는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있었는지를 겨루는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가를 묻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교육행동은 또 "교사의 권리 강화와 학교 현장 존중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평교사의 경력을 폄훼하는 듯한 표현이 함께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며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 교육철학 위에서 민주시민교육도, 학교혁신도, 공교육 정상화도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맹수석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경력을 강조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그러한 표현을 쓰게 됐다. 특히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것도 아니며, 평교사를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취지와 다른 표현으로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관련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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