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6.3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국민의힘 박완수 현 경남도지사,
오마이뉴스
경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경제 지표 해석을 '통계 왜곡'으로 규정하며 몰아붙였고, 민주당은 박완수 후보 측이 정책 대결 대신 비방과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35조 확정예산인가... 허위사실 중단하라"
지난 4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경수 후보가 주장하는 '경남 경제 위기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후보가 2025년 경남의 지역내총생산(GRDP) 마이너스 성장을 근거로 박완수 도정을 비판한 것에 대해, 당시 마이너스 성장은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 8개 시도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정 단년도 잠정치만으로 경제 전체가 실패한 것처럼 낙인찍는 것은 '선택적 통계 왜곡'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논란이 된 '부울경 메가시티 백지화에 따른 35조 원 손실' 주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해당 금액이 국회 의결이나 기획재정부 배정을 거친 확정예산이 아닌 '계획 단계의 총사업비'임을 분명히 했다. 절차가 남아있는 계획 사업비를 마치 확정된 지원금처럼 포장해 도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논리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 측에 예산상 근거 제시를 요구하며,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민주당 "정쟁 대신 정책으로 승부해야"
반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5일 박완수 후보가 지방선거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가 경남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이나 정책을 제시하는 대신, 색깔론과 정쟁에만 몰두하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로 인해 박 후보 측이 다급해진 나머지 근거 없는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김경수 후보가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 광역교통망 혁신, 산업·AI 미래 전략 등 정책 중심의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 박 후보 측이 제기한 'TV토론 회피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방송사와 캠프 간 협의 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적 문제를 특정 후보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사실 왜곡과 비방이 지속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거세지는 공방 속 도민 선택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양측의 감정 골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경제 지표의 '정확성'을, 민주당은 선거 캠페인의 '공정성'과 '정책성'을 각각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도민들이 경제 실정론과 정쟁 구태론 중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가 이번 경남지사 선거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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