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07 10:18최종 업데이트 26.05.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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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산청군의원 공천 결과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이 6일 기자회견 현장에서 입고 있던 당 점퍼를 찢고 발로 짓밟는 등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국민의힘 경남 산청군의원 공천 결과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이 집단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현장에서 입고 있던 당 점퍼를 찢고 발로 짓밟는 등 당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향해 격렬한 분노를 쏟아냈다.

김재철 산청군의원을 비롯한 예비후보 4명은 6일 오전 산청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민주적이고 공정성을 상실한 국민의힘의 공천 결과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나선 후보들은 이번 공천이 상식과 원칙을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음주운전 3범, 과거 해당 행위자,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인물들이 공천 명단에 포함된 기준이 무엇인지 산청군민 앞에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과거 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무능한 인물과 필요에 따라 당을 떠났던 탈당자들이 다시 공천을 받는 등 공정의 실종이자 상식의 파괴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들은 지역구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신 의원이 약속했던 '통합과 실용의 정치'가 얼마나 처참한 거짓이었는가"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또 "시천면과 산청읍에만 편중된 공천으로 지역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후보가 배정되지 않은 삼장면과 차황면 주민들 자존심은 무참히 짓밟혔다"고 강조했다.

예비후보들은 회견 이후 입고 있던 국민의힘 점퍼를 벗어 현장에서 찢거나 바닥에 던져 발로 짓밟는 등 퍼포먼스를 보이며 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정당의 그늘이 아닌 산청의 들판에서 군민들의 직접적인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재철·박경득·이상원·이정호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이명환·신동복·신창진 예비후보 역시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이로써 총 7명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이번 산청군의원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산청군수 후보 경선 결과에 불복해 이승화 산청군수가 지난달 21일 제기한 '후보자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4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군수 측은 6일 항고했다.

김태섭 기자

국민의힘 산청군의원 공천 결과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이 6일 기자회견 현장에서 입고 있던 당 점퍼를 찢고 발로 짓밟는 등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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