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20 극우가 온다>를 출간한 정민철 세대커뮤니케이터는 "이미 극우는 왔다"며 극우 담론이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1020세대의 문화 주도권을 가져간 상황을 우려했다.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은 윤석열 후보에게 58.7%가 쏠렸다. 계엄을 겪은 이후인 2025년 대선에서도 20대 남성은 김문수(36.9%) 후보와 이준석(37.2%) 후보 합쳐 74.1%가 몰렸다. 압도적이다. 정씨는 이 현상을 민주당과 진보진영에 대한 '분노 투표'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대남은 분노 투표를 할까? 이 질문에 정씨는 "분노라기보다는 그들은 그냥 그들의 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성향이 되어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대신 정씨는 20대 여성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두 번 대선에서 이대남과 달리 이재명 후보에게 모두 약 58%가 쏠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럴까?
정씨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북구갑 하정우 후보와 함께 인사 다니다가 초등학생 여아에게 '오빠라고 해보라'고 한 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
2030은 (그 발언을) 굉장히 싫어하고, 그렇기 때문에 (극우 쪽에서) 그 영상을 무한재생산한다"며 "극우 진영이 만든 콘텐츠로 민주당이 계속 '이상한 사람'으로 대중에게 노출되고 점차 스며든다"고 우려했다.
정씨는 "요즘 20대 여성의 릴스(인스타그램 동영상) 등에서 '좌파, 이재명 지지하면 멍청해보여서 못 사귀겠다'는 말을 얼굴을 공개하고 얘기한다"며 "이런 상황인데 (민주당 성향) 기성세대들은 '그들(젊은 세대)이 뽑든 말든 선거에서 이기는 데 무슨 문제야'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듭
"그들(극우)이 문화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게 굉장히 위기"라며 앞으로 지금은 이대남을 말하지만 앞으로 20대 여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20대 여성을 '집토끼'라고 여긴다. 그런데 2025년 대선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가 58%였지만, 나머지는 보수진영(김문수 25.3% 이준석 10.3%)을 택했다. 과반을 넘긴 하지만 집토끼가 아니다. 더 나아가선 20대 남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상호 영향받는 면이 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응원봉 세대'라고 말하지만, 응원봉을 통해 광장으로 나온 사회적 담론을 우리 정부나 민주당이 소화하느냐를 보면, 솔직히 아니다. 저는 민주당이 2030 여성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고 보는데, '오빠 발언'이 나오면 오히려 20대 여성에게서 '분노투표'란 단어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위험도가 너무 높으니 신경을 좀 써달라는 호루라기다."
6.3 지방선거 판세 자체를 20대가 좌우할 것이라는 예상은 아니다. 정씨는 "이번 선거는 어쨌든 이재명 정권 평가 성격이 크다. '정권에게 힘을 몰아줄 것인가, 견제할 것인가' 이 구도"라며 "20대 남성들은 애초에 절대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선거 결과까지 바꾸진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이 다시 한번 투표로 보여줄 수치를 민주진영에서 심도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때도 '20대 여성 투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xAUUa6Hr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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