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운동 중인 홍원표 전 예산군의원.
홍원표 전 예산군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홍원표 전 충남 예산군의원의 첫 공판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 의원은 지난해 강제추행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직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군의원 직도 사퇴했다. 하지만 오는 6.3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예산군의원 선거에 재출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홍 전 의원 측은 지난 4월 23일 법원에 '기일 변경 신청'을 제출했다. 법원은 홍 전 의원 측의 공판 연기 신청을 받아들였다. 5월 6일 예정된 첫 공판은 6.3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홍 전 의원 측 변호사는 6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공판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룬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재판) 연기 사유는 개인정보라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홍원표 전 의원에게는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홍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27일 약식 명령 처분을 받았고, 이에 불복해 지난 1월 13일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강제추행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9월 24일 예산군의회에 자진해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어 10월 13일 군의회는 홍 전 의원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이런 가운데 홍 전 의원은 지난 3월 22일 예산군라선거구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홍 전 의원이 또다시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출마하면서 피해자 측에서는 "2차 가해를 당하는 기분"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재판 연기 소식을 들은 강제추행 피해자 A씨는 이날 기자에게 "사건 이후 계속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라며 "(홍 전 의원에 대한) 보복이나 감정적 처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사건(재판)이 미뤄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다. 선출직에 재출마하는 사람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안이다"라며 "유권자들이 판단하기 전에 최소한의 사법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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