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안광식 예비후보
김이연심 기자
안광식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공교육 혁신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에 시달리는 맞벌이 가정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4일 공교육의 책임을 강화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세종형 전원 기숙형 미래학교' 설립 공약을 발표하며 교육 정책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그는 세종시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기숙형 공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읍·면 지역 학교를 특성화해 '선택받는 학교'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단순한 학교 운영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학력과 인성, 진로를 아우르는 전인교육 체계로의 전환을 핵심 목표로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장기중·연서중·부강중·전의중 등 관내 4개 중학교를 특성화 학교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시범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평일에는 기숙형(주 5일 거주)으로 생활하고 주말에는 가정으로 복귀하는 구조로,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학교 안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하되 세종시 전역으로 지원 기회를 확대해 공교육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함께 담겼다.
교육 운영은 '학력·생활·진로·수업·정서'의 5대 체계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국어·영어·수학 등 기초 교과는 학생 개별 맞춤형 수업과 자기주도학습 관리로 학력 책임을 강화하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 기본 생활 습관과 협력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한다. 또한 탐구학습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통해 미래형 학습 역량을 키우는 한편, 자연 친화적 생태교육과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결합해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교육 과정 역시 균형 있는 학습 구조에 맞춰 설계됐다. 오전에는 교과 중심의 집중 수업, 오후에는 탐구와 체험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 야간에는 특기적성 교육과 자기주도학습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기숙사에는 24시간 생활지도 인력과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고,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학생 생활 전반과 정서 지원, 학부모 소통까지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 예비후보는 이번 정책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 개개인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고, 읍·면 지역 학교를 '선택받는 교육기관'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육 불균형 해소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세종 교육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안광식 예비후보는 "사는 곳이 아니라 선택으로 가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공교육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다시 신뢰받는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세종형 미래학교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세종시 출생으로 성덕초, 금호중, 대전동산고를 거쳐 충남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장, 학생화해중재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금호중 총동문회장과 세종교육희망연구소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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