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30 10:19최종 업데이트 26.04.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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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기지에서 정원오 후보가 팻말을 든 서울지하철 승무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김철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새벽 전동차 차량기지와 공영버스 차고지를 잇따라 방문해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5시에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사업소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이용선 캠프 총괄노동본부장과 우형찬 양천구청장 후보, 예비경선에서 경쟁했던 전현희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이 동행했다.


정 후보는 현장 사무실에서 만난 노동자들에게 "휴식시간을 빼았아 미안하다"며 "편안하게 말씀해주시면 정책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 정년퇴직과 육아휴직으로 인한 노동강도 심화 ▲ 정원 감축에 따른 업무 부담 ▲ 퇴직 전 신규 인력 채용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정원오 후보가 30일 새벽, 서울 신정차량기지에 들려 지하철 노동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김철관

이에 대해 정 후보는 "대체 근로가 잘 이루어져야 육아휴직도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공기업부터 잘 지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하철 경영합리화도 필요하지만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시민 생명과 관련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와 공사의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경영 효율화가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안전과 효율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팻말 시위를 하고 있는 승무 노동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안전모를 착용한 채 차량기지를 둘러봤다. 현장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에 대한 브리핑도 받았다.

정원오 후보가 30일 새벽 양천구 공영버스 차고지에 들려 박점곤 시내버스 노조위원장등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김철관

신정차량사업소 방문에 이어 정 후보는 인근 공영버스 차고지를 찾아 버스노조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평가도 필요하지만 주관적 요소는 좀 더 배제하고, 취합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인 결과물을 추출해 객관적 서비스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속도보다 안전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량 추가 투입, 평균 운송 단가, 인센티브 개선 등은 당선 후 인수위원회 단계에서 가칭 '교통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시와 노조, 사업자와 함께 협의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청계천에 있는 전태일 열사 동상과 전태일 기념관을 찾아 노동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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