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30 09:48최종 업데이트 26.04.30 09:48
충남 홍성군수 후보들이 홍성 지역 중심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홍성에는 일명 '명동상가'로 불리며 사람들이 몰려들던 대표적인 상가가 있다.

하지만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홍성 원도심의 공동화가 심화됐고,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해가 지기도 전에 거리가 한산해진다.


그래서일까. 선거 때마다 후보들은 원도심 공동화 해결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명동상가'를 비롯한 인근 시장은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명동상가 상인회는 지방선거 홍성군수에 출마하는 손세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정주 국민의힘 후보를 초청해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두 후보는 무소속 이두원 후보와 함께 지난 22일 농촌 문제 관련 토론회에서 정책 대결을 벌인 바 있다.

명동상가 상인회는 이번 간담회에 대해 침체된 홍성군 명동상가 상권을 살리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안정적인 운영 방향을 함께 찾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민주당 손세희 예비후보.신영근

이 자리에서 손세희 민주당 후보는 복개주차장 철거 문제에 대해 "주차장은 아직 군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이다"라면서 "철거보다 군민의 삶과 원도심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철거에 반대했다.

그러면서 "원도심 활성화는 외지에서 사람들이 유입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밤 문화 활성화 정책으로 야외 야간 공연 등을 개최해 사람들이 유입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개주차장을 야간 공연 공간으로 활용하면 재래시장과 상설시장, 명동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원도심에 즐길 거리를 만들어야 상권이 살아난다"며 "인위적인 것보다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일방적인 것보다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군민들이 명동상가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할 경우 행정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현 이용록 군수와 홍성군이 추진 중인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에 대해 "20년 가까이 해왔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다"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정주 예비후보.신영근

박정주 국민의힘 후보는 교통 문제에 대해 "홍성은 대중교통이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 "어른은 택시, 학생은 순환형 버스를 이용해 명동상가 등 행정의 중심지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동상가의 부진 이유에 대해 "지금은 (홍북읍을 제외한) 홍성읍과 9개 읍면 인구가 절대적으로 줄면서 수요가 반 토막 났다"며 "또한, 고령화되면서 소비가 줄고 있다. 그나마 적은 소비마저 상권이 분산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관광, 풍부한 먹거리, 사진 명소 등 홍성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것을 외지인들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것이 명동상가 활성화에 기여하는 요인 중의 하나"라며 "사람들이 투자할 수 있게 만들고, 많은 규제를 풀어 돈을 벌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박 후보는 수요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하는 것이 명동상가를 살리는 근본적인 것으로 지역과 유입 인구 증가 등을 수요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았다.

홍성군청 이전 후 명동상가는 더 공동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상인들의 우려에 "(상설 시장을 활용한) 먹거리타운 등 특화 거리는 필요하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군민들이 (홍성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가 엄청 크다는 걸 느끼고 있다"면서 "그 기대와 희망을 위해서 같이 상의하고 힘을 합쳐 뭔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동상가 번영회에 따르면 이번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 추후 무소속 이두원, 방병욱 후보를 초청해 다시 한번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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