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류재수 진주시장 후보 인터뷰진보당 류재수 진주시장 후보 인터뷰
단디뉴스
- 이번 6·3 지방선거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역 행정을 맡길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한국 사회 전체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힘이 지역 정치로 이어질 수 있느냐를 묻는 선거다.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특정 정당 중심 정치가 반복돼 왔다. 경쟁이 없으니 긴장도 없고, 검증도 약해지고, 시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도 늦어진다. 결국 피해는 시민이 본다.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 정치도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구조를 바꾸는 경험을 할 때 지방자치도 성숙한다고 본다."
- 최근 선거구 개편 논의 결과는 어떻게 보나.
"매우 아쉽다. 선거제도는 민주주의의 룰이다. 그 룰이 기득권에 유리하게 짜여 있으면 새로운 정치세력이나 시민 목소리가 들어갈 통로가 막힌다.
기초의회 2인 선거구가 유지되면 사실상 거대 양당 중심 구도가 반복된다. 중대선거구제를 확대해야 다양한 정당과 인물이 의회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야 정책 경쟁도 가능하다.
정치개혁을 말하면서 정작 선거제 개혁에는 소극적인 모습은 시민들에게 실망을 줄 수밖에 없다. 정치가 신뢰를 얻으려면 자기 기득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 조규일 전 시장의 지난 8년 시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겉으로 보이는 성과는 있었다고 본다. 건물도 짓고 도시 외형을 정비하는 사업도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이 매일 체감하는 삶의 문제, 즉 교통비 부담, 청년 일자리, 돌봄, 공공의료, 주거 안정 같은 분야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도시는 건물로만 성장하지 않는다. 사람의 삶이 나아져야 진짜 발전이다. 재정 여력이 있었던 시기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에 더 집중했어야 한다.
특히 각종 행정 논란과 예산 집행 문제는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행정은 결과뿐 아니라 과정의 투명성도 중요하다."
- 진주시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정책은 무엇인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중교통 혁신이다. 장기적으로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를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무상버스 체계까지 검토해야 한다.
교통비는 시민에게 매달 반복되는 생활비다. 이를 낮추면 가계 부담이 줄어든다.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져 자가용 의존이 줄고 탄소 배출도 감소한다. 교통정책이 곧 복지정책이고 기후정책이다.
두 번째는 공공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을 민간 수익 모델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직접 참여해야 한다. 정수장, 공공건물,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발전사업을 하고, 수익을 시민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세 번째는 주민참여예산의 실질화다. 지금처럼 동네 소규모 민원 해결 수준에 머물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도시 전체 의제를 토론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주민대회형 참여예산제'로 확대해야 한다."

▲진보당 류재수단디뉴스
- 다른 후보 정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있나.
"정의당 김용국 후보가 제안한 지역 공공은행 구상은 의미 있다고 본다. 지금은 지역에서 벌어진 자금이 대형 금융기관을 통해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많다. 지역 금융기관이나 공공은행이 활성화되면 지역 자금이 지역 상공인, 청년 창업, 사회적경제 등에 재투자될 수 있다.
지역경제는 돈이 얼마나 들어오느냐도 중요하지만, 지역 안에서 얼마나 오래 순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
- 민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지난번 갈상돈 후보와 만난 적이 있고 다시 만날 예정이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는 할 수 있다. 다만 단일화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선거 때마다 숫자 계산만 하는 연대는 오래가지 않는다. 시민들도 금방 알아본다. 왜 힘을 합치는지, 무엇을 바꾸기 위해 함께하는지 명확해야 한다. 만약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개혁 의제와 지역 변화 비전이 있다면 협력은 가능하다. 그러나 자리 나누기식 정치계산은 동의하기 어렵다."
▲진보당 류재수 진주시장 후보 인터뷰류재수 후보는 자신을 한마디로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답하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단디뉴스
- 류재수라는 정치인을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쑥스럽게 웃으며) 시의원 시절 민원 현장을 많이 다녔다.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라도 외면하지 않았다. 시민이 마지막으로 찾아왔다는 마음으로 들었다. 그래서 제보도 많이 들어왔다. 공무원 채용 비리 문제도 그런 과정에서 알게 됐다. 정치는 높은 곳에서 지시하는 일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듣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를 놓치지 않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진주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 늘 같은 방식의 정치가 반복된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시민이 선택하면 도시의 방향은 달라진다. 이번 선거가 단순히 누가 이기느냐의 선거가 아니라, 시민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 저 류재수는 그 변화의 도구가 되겠다. 시민과 함께 진주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 후보자들이 거리 인사하는 모습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후보를 비롯해 시의원·도의원 후보 등 총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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