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9 13:58최종 업데이트 26.04.29 13:58
경기도지사 출마예정자 좌담회29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예정자 좌담회’에서 이성배(왼쪽부터), 함진규, 양향자가 기념촬영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은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출마 예정자들이 29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인공지능(AI) 산업과 경제 성장, 당 정체성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정책 경쟁을 벌였다.

이날 좌담회는 후보 1인당 30분씩 시간을 배정해 함진규, 양향자, 이성배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함진규 "당 정체성 바로 세울 선거... 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함진규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기회"라며 25년간 당을 지켜온 이력을 강조했다.


그는 "초선 국회의원 시절 '독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현장에서 일했다"며 "전철역 등 기반시설을 직접 추진하며 주민 삶이 바뀌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행사장만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지역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경기도 31개 시·군 현안을 꿰뚫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함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과 판문점 일대 1000만 평 규모의 '국제 산업·금융 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접경지역을 규제 중심에서 성장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한국도로공사 사장 시절 경험을 언급하며 "SOC 구축은 지역 경제를 바꾸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AI 시대에도 인프라와 행정 지원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산업 기반 확대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결과로 평가받는 도정을 만들겠다"며 "제대로 한판 붙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양향자 "GRDP 1억 시대... AI로 경제 1400조 확대"

양향자 예비후보는 '경기도 1인당 GRDP 1억 원 시대'를 제시하며 강한 경제 성장 비전을 내놓았다.

그는 삼성전자 30년 경력을 언급하며 "제조업 중심의 경기도를 AI·소프트웨어·고부가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경제 규모를 1400조 원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30년 무상 토지 임대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하겠다"며 "기업이 들어와야 일자리와 세수가 동시에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AI 기반 미래 복지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생산성과 세수가 크게 증가한다"며 인터넷·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디지털 서비스의 공공적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반도체·AI 산업과 연계해 데이터센터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력과 용수 문제는 국가 차원의 산업 전략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산업 패러다임에 맞는 인재 양성이 핵심"이라며 수학 중심 기초교육과 수월성 교육 강화를 주장했다.

이성배 "청년·AI 중심 구조 전환... 새로운 보수 제시"

이성배 예비후보는 청년 정치와 산업 구조 전환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그는 "청년 정치가 정체돼 있다"며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남부를 중심으로 AI·반도체·바이오 산업을 연결하는 3축 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 투자 유치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AI 시대의 노동 문제와 관련해 "경기도는 일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정책과 교육 시스템을 통해 격차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재교육 중심 인재 양성 체계를 만들겠다"며 "품격 있는 보수, 새로운 보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완주를 통해 유권자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경기도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들은 경기도를 단순한 국내 행정 단위를 넘어 외국 투자자들이 독립적인 경제 파트너로 인식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AI·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전략적 접근 필요성에 공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경기뉴스미디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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