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9 10:13최종 업데이트 26.04.29 12:03
6.3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현 교육감, 정승윤 부산대 교수, 최윤홍 전 부교육감.오마이뉴스

양자 대결로 굳어지는 듯 보였던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재편되고 있다.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 재선거에 이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완주 의사를 밝혀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논란이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윤 부산대 교수는 28일 부산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교육 대전환, 기초교육 정상화"를 약속하며 부산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었다. 정 교수는 "정치교육을 완전히 걷어내고, 부산교육을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키우는 교육으로 되돌리겠다"라고 말했다. 구체적 비전으로는 ▲AI 인재 적합 창의교육 ▲체험중심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다.

출마 배경으로는 '시민의 요청'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교육의 안정성과 미래를 위해 혼란에 빠지지 않고, 흔들림 없이 끝까지 완주·책임질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민의 부름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시점이 늦어진 데 대해선 작년 자신을 도운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구속과 재판 문제를 내세웠다. 그는 선거법 위반 혐의 상황을 "현 정부 검찰의 부당한 기소"로 규정했다.

정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을 지낸 인사로 지난해 재선거에서 4자 보수단일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했다. 이번 출마에서도 "부산교육 정치 편향성"을 외치며 김석준 현 교육감과 대결 각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그러나 스스로가 과거 '탄핵반대'의 중심에 선 탓에 이 주장이 얼마나 먹힐지는 알 수 없다.

삼파전에 따라 부산교육감 선거 구도는 바로 영향을 받고 있다. 전 부교육감을 역임한 최윤홍 예비후보가 "부산교육 체인지"로 먼저 선거전에 돌입했고, 김 교육감도 최근 직무 정지를 선택한 뒤 "AI시대 인간중심 미래교육으로 가겠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정 교수까지 선거전에 가세했다. 양자 대결 가능성이 낮아졌다.

결국 보수 단일화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선이 코앞이어서 6.3지방선거의 시간표는 빠르게 흐르고 있다. 관련 질문에 정 교수는 "단일화하러 나온 게 아니다. 끝까지 완주하겠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보수 주자로 최 예비후보와 함께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사법리스크' 문제는 세 명 모두가 부담 상황이다. 앞서 부산지법은 교육청 공무원을 동원한 선거운동 혐의로 최 예비후보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해직교사 특별채용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인 김 예비후보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현재 두 사람은 1심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정 교수 역시 재선거 당시 손 목사 등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이다.

6.3 지방선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독자의견


다시 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