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8 11:45최종 업데이트 26.04.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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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전 대전시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오마이뉴스 장재완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장우 현 대전시장의 시정을 "권위적이고 불통 이미지가 있다"고 평가하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질의응답 과정에서 권 전 시장은 이장우 대전시정의 한계를 짚는 한편, 허태정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권 전 시장은 2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 중간평가라기보다는 새 정부 출범 1년의 초기 평가 성격이 강하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정권 출범 직후에는 여당을 지원하는 흐름이 있었고, 이번에도 그런 측면이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정, 권위적·불통... 견제 장치 작동 안 해"

권 전 시장은 전직 시장으로서 이장우 현 시장의 시정에 대해 "의도적으로 폄하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시민 입장에서의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했다.


그는 "이장우 시장은 자신이 속한 정당이 계엄·정국 문제와 관련해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원천적인 한계가 있다"며 "이런 부분이 결코 플러스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볼 때는 권위적이고 불통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의회 역시 견제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고, 각종 사업 계획도 절차적 정당성을 충분히 거쳤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즉흥적이라는 비판도 있는 만큼 시민 판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허태정은 여당 후보... 정부와 소통해 지역사업 추진 가능"

권선택 전 대전시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오마이뉴스 장재완

반면 권 전 시장은 허태정 후보에 대해서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제가 시장을 할 때 여당 시장과 야당 시장을 모두 경험해 봤다"며 "여당 시장일 경우 중앙정부와의 소통이 훨씬 자유롭고, 지역 현안을 당을 통해 풀어갈 통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 시장일 때는 그런 부분이 상당히 답답했다"며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지역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역할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허 후보의 재도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권 전 시장은 "허태정 전 시장은 재임 4년 중 3년을 코로나 방역에 쏟아야 했다"며 "새로운 정책이나 공약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여건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자체 사업은 4년으로는 완결하기 어렵고 최소 8년은 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산업단지 조성만 해도 7년 이상, 철도 사업은 10년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4년 사이 크게 변화... '외유내강' 정치인으로"

권 전 시장은 특히 허 후보의 정치적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몇 차례 만나 보니 사람이 4년 만에 이렇게 바뀔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며 "과거에는 '외유내유'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지금은 '외유내강'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단련된 경험이 정치인으로서 큰 자산이 됐다"며 "이제는 믿고 맡길 만한 수준에 올라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 구도가 유지된다면 민주당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선거는 막판까지 가봐야 알 수 있고, 돌발 변수 관리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 흐름이 충청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도층과 여론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권 전 시장은 오는 5월 15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팔레드오페라 4층에서 자신의 저서 '다시 경청'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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