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자료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 공천을 최종 확정하면서, 오는 6·3 지방선거 강원도 내 18개 시장·군수 여야 후보의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탈당 무소속 출마자 4곳 모두 국민의힘, 보수표 분열 우려
이번 선거는 거대 양당의 맞대결뿐만 아니라 개혁신당, 진보당, 자유통일당 등 제3지대 정당의 출마와 공천 컷오프에 반발한 현직 단체장들의 무소속 출마 가세로 도내 곳곳에서 다자구도가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 중 하나는 공관위의 공천 결과 및 경선 방식에 반발한 무소속 출마자들이다. 강릉시장(김동기 전 유네스코 대사), 횡성군수(김명기 현 군수), 영월군수(최명서 현 군수), 양구군수(김왕규 전 도의원) 등 4곳에 달한다. 특히 이들 4명 모두 국민의힘 전·현직 인사였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구의 보수표 분산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가장 늦게 대진표가 완성된 강릉시장은 국민의힘 김홍규 현 시장과 민주당 김중남 후보에 국민의힘 경선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무소속 김동기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도내 '정치 1번지' 춘천은 민주당 육동한 현 시장과 국힘 정광열 후보에 김윤기, 김팔봉 무소속 후보가 합류하며 4파전 구도가 짜였다.
3선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동해시장은 민주당 이정학, 국민의힘 김기하, 개혁신당 김홍수 후보가 3파전을 치른다. 삼척시장은 민주당 이정훈,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 양강 구도 속에 개혁신당 김형우, 자유통일당 홍순근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4자 구도가 형성됐다.
'역대 시장 모두 사법처리' 동해시, 이번엔 변할까?
특히 동해시는 1995년 민선 1기 출범 이후 역대 시장 4명(김인기·김진동·김학기·심규언)이 전원 재임 중 사법처리되는 뼈아픈 흑역사를 겪었지만, 민주당이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전통 보수지역이다. 앞선 3명의 시장은 뇌물수수(김인기, 김학기)로 구속되거나, 공직선거법 위반(김진동)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현 심규언 시장 역시 동해시 출연기관의 기금을 빼돌린 뇌물수수 혐의로 2024년 12월 구속됐다. 현재 1심 구속 만료로 석방돼 시장직에 복귀했으나,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는 6.3지방선거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홍천군 역시 민주당 박승영, 국민의힘 신영재 후보에 진보당 강석헌 후보가 가세했다. 양구군과 양양군도 각각 무소속 김왕규, 고제철 후보가 합류하며 3자 대결이 확정됐다.
특히 횡성군과 영월군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현직 군수들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횡성은 민주당 장신상 vs. 국민의힘 임광식 구도에 국힘을 탈당한 김명기 현 군수가 무소속으로 나서며, 영월은 민주당 박선규 vs. 국민의힘 김길수 대결에 조국혁신당 엄상용 후보, 무소속 최명서 현 군수까지 출마해 4파전 양상이다.
한편 원주시(구자열-원강수)와 평창군(한왕기-심재국)은 지난 선거에 이은 '리턴매치'가 성사돼 팽팽한 재대결이 예고되어 있다.
■ 2026년 6·3 지방선거 강원도 기초단체장 확정 대진표
춘천시: 육동한(민주당) vs. 정광열(국민의힘) vs. 김윤기(무소속) vs. 김팔봉(무소속)
원주시: 구자열(민주당) vs. 원강수(국민의힘)
강릉시: 김중남(민주당) vs. 김홍규(국민의힘) vs. 김동기(무소속)
동해시: 이정학(민주당) vs. 김기하(국민의힘) vs. 김홍수(개혁신당)
삼척시: 이정훈(민주당) vs. 박상수(국민의힘) vs. 김형우(개혁신당) vs. 홍순근(자유통일당)
태백시: 김동구(민주당) vs. 이상호(국민의힘) vs. 김용희(무소속)
속초시: 김철수(민주당) vs. 이병선(국민의힘) vs. 염하나(무소속)
홍천군: 박승영(민주당) vs. 신영재(국민의힘) vs. 강석헌(진보당)
횡성군: 장신상(민주당) vs. 임광식(국민의힘) vs. 김명기(무소속)
영월군: 박선규(민주당) vs. 김길수(국민의힘) vs. 엄상용(조국혁신당) vs. 최명서(무소속)
평창군: 한왕기(민주당) vs. 심재국(국민의힘)
정선군: 최승준(민주당) vs. 최철규(국민의힘) vs. 전영기(무소속)
철원군: 한금석(민주당) vs. 김동일(국민의힘) vs. 고기영(무소속)
화천군: 김세훈(민주당) vs. 최명수(국민의힘)
양구군: 김철(민주당) vs. 서흥원(국민의힘) vs. 김왕규(무소속)
인제군: 최상기(민주당) vs. 엄윤순(국민의힘) vs. 한상철(무소속)
고성군: 함명준(민주당) vs. 박효동(국민의힘) vs. 양정건(무소속)
양양군: 김정중(민주당) vs. 김호열(국민의힘) vs. 고제철(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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