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4 15:16최종 업데이트 26.04.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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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 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 후보로 선출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 추진위 사무실에서 열린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1차 투표 발표에서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오른쪽)가 과반수로 득표,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한만중, 이을재, 강민정 예비후보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이정민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가 지난 23일, 정근식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한만중 예비후보가 수용 거부 성명서를 냈다. 강민정과 강신만 예비후보도 추진위에 이의를 제기하고 수용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기구인 경기혁신연대가 안민석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유은혜 예비후보가 이의 제기에 나서는 등 수도권에서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이 난항을 겪게 됐다. (관련 기사: 서울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정근식..."대한민국 교육 바꿀 것" https://omn.kr/2hx6y)

한만중, 초강수 성명..."추진위가 정근식 비호"

24일 오후, 한만중 후보는 성명에서 "추진위는 공정한 심판이기를 스스로 포기하고, 특정 후보를 위한 '집사'이자 '기획자'로 전락했다"라면서 "우리가 피땀 흘려 모신 시민참여단 6000명이 투표권조차 행사하지 못한 채 증발했다. 이것은 실수가 아니라, 승리를 가로채기 위해 지지층을 선택적으로 도려낸 '선거주권 학살 행위'라는 시민의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후보는 "정근식 현 교육감과 추진위의 행각은 그간 특혜와 반칙으로 점철되어 왔다"라면서 "2월 4일 마감 시한을 비웃듯, 정근식 후보는 2월 말 야밤에 사진 한 장 없는 서류로 기습 가입했다. 규칙 위에 군림하는 '현역 프리미엄'과 이를 비호하는 추진위의 작태는 과거 독재시대의 '체육관 선거'와 무엇이 다르냐"라고 따졌다.

이에 따라 한 후보는 "이제 나는 '가짜 진보'를 심판하는 진짜 교육감의 길을 걷겠다"라고 밝혀 독자 출마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 후보 쪽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추진위의 선거 부정 의혹과 관련, 다음 주중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민정, 법원에 '증거보전 가처분 신청'...강신만도 "법적 수단 동원할 것"

강민정·강신만 후보도 24일, 추진위에 이의신청서를 냈다.

강민정 후보는 이의신청서에서 "4월 16일 전체대표자회의에서 투표일정을 연기한 가장 큰 사유는 대납, 특히 쪼개기 대납 검증이었다"라면서 "그러나 추진위는 4월 20일까지 일관되게 '개인정보보호법'을 근거로 검증과정에 후보자 측 참관 등 어떤 접근을 차단했다. 결국 4월 20일 심야부터 불과 몇 시간의 검증 작업이 진행되어 추가 검증 과정의 부실함 커졌다"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강신만 후보도 같은 날 추진위에 보낸 이의신청서에서 "특정 후보 지지 세력이 조직적으로 시민참여단 가입비를 대납하는 등 허위 가입을 유도한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라면서 "이는 민주적 선거의 대원칙을 훼손하고 유권자의 의사를 왜곡한 중대 범죄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정근식 후보의 단일후보 명칭 사용 승인을 보류해달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강민정 후보는 이날 추진위를 상대로 법원에 '증거보존 가처분 신청서'를 내는 한편, 조만간 경찰에 고발장을 낼 예정이다. 강신만 후보 쪽도 "추진위가 기존 일정을 강행하면 법원에 '후보자 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증거보전 신청' 등의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 "6000명 삭제? 중복가입자와 미 입금자 등 제외한 것"

정근식, 서울 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 후보로 선출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 추진위 사무실에서 열린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1차 투표 발표에서 과반수로 득표, 단일 후보로 선출된 뒤 다른 후보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정민

이와 관련 추진위 권혜진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에 "시민참여단 6000명이 삭제되었다는 것은 2~3차례 중복가입자, 신청서 미제출, 미입금 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면서 "시민참여단 개개인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특정 후보 지지자만 배제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만중 후보의 여러 의혹에 대해 오해를 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교육감 진보 단일화 추진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지난 22일, 안민석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발표한 것에 대해 유은혜 예비후보가 이의신청서를 냈다. "선거인단 대리 등록과 대리 납부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단일 후보 확정을 연기해달라"라는 내용이었다. (관련 기사: 경기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화 참여단체, '대리납부 의혹' 수사 촉구 https://omn.kr/2hx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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