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예비후보가 21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31km 도보 종주를 마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7일간 세종시 24개 읍·면·동 구석구석을 누비며 민심을 청취한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초당적 협력' 제안을 구체화하며 지역 정치권의 응답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종주 과정에서 제안했던 '범정치권·범시민연합체' 구성의 연장선이다.
최 예비후보는 21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31km 도보 종주를 마친 소회와 함께,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내일(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행정수도 특별법이 '1호 안건'으로 상정된 점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그간 후순위로 밀려 두 차례 무산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우선 심사 대상으로 올라 통과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최 후보는 "2004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세종시가 22년간 표류했던 역사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단순한 특별법 통과를 넘어 개헌안에 행정수도 지위를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 조국혁신당 황운하 후보, 강준현·김종민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을 향해 "이달 말까지 SNS나 언론 등을 통해 참여 여부를 공표해달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선거용 제스처, 진정성 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며 일축했다. 최 후보는 "이미 2023년부터 행정수도 완성을 선언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의체를 논의해온 노력의 연장선"이라며 "지금은 개헌 논의에서 세종시가 빠져 있는 절박한 골든타임이기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최민호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초당적 협력’ 제안을 구체화하며 지역 정치권의 응답을 강력히 촉구했다.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과거 내란 동조 의혹 및 탄핵 관련 입장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당시 계엄 시도 자체가 잘못됐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탄핵에 반대했던 것은 국정 중단으로 인한 국가적 위신 추락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정치적 입장과 별개로 헌재의 판결 직후 시장으로서 이를 수용한다고 발표했다"며, "법적 결론에 승복하는 것이 법치주의 국가의 일원으로서 마땅한 자세"라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이날 7일간의 '세종종주 131km'를 완수한 소회를 전하며 "참회와 혁신의 결의로 시작한 종주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와 정치의 책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술이 갈라지고 발바닥에 콩알만한 물집이 잡히는 천근만근의 고행이었지만, 마을회관에서 만난 주민들의 격려 속에서 내면은 더욱 단단해졌다"며,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은 누구나 시작할 수는 있어도 아무나 끝낼 수는 없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다짐을 구체화하기 위한 공약 발표 계획도 이어졌다. 최 후보는 오는 23일 나성동 선거사무소 '아리아리캠프'에서 첫 공약 발표를 시작하고, 이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분야별 정책인 '시민과의 약속'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그는 "나열식 공약이 아니라 '이건 우리 집 이야기다'라고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정책과 예산 순위를 분명히 하여 책임지는 정치를 보여주겠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결과와 책임으로 세종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