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0 22:24최종 업데이트 26.05.13 14:09
  • 본문듣기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4월 19일~20일 이틀간 실시된 민주당 경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고양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민경선 후보를 지지했던 (좌측부터)이영아, 장제환, 최승원, 이경혜 후보가 본선 진출을 기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민경선후보캠프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로 민경선 예비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4월 19~20일 이틀간 진행된 당내 경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민경선 후보는 "실용주의 시정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며 본선 승리를 향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민경선 후보는 20일 캠프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며 결선에서 경쟁한 명재성 후보에게 감사를 표하고 "경쟁을 넘어 고양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경선에서 맞붙었던 이경혜·이영아·장제환·최승원·윤종은·최상봉 후보들의 지지 결집에 대해 "개인의 승리가 아닌 '원팀 민주당'의 공동 승리"라고 강조했다.

'통합 메시지'와 '실용 기조'…경선 이후 과제 명확

이번 경선 결과는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당내 통합과 본선 경쟁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결선까지 이어진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쟁자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며 비교적 빠른 '원팀 체제'가 구축된 점은 향후 본선 전략에서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민경선 후보는 "치열했지만 품격 있는 경쟁을 함께 만들어주신 명재성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경쟁을 넘어 고양시 발전을 위해 함께 손을 잡는 동반자로서 통합과 포용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이어 모든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용광로처럼 담아 더 담대하고 강력한 고양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민경선 후보가 강조한 '실용주의'는 이번 선거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민 후보는 "이념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행정"을 내세우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 및 정책 기조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정책 추진의 속도와 성과를 중시하는 유권자 요구를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4월 19일~20일 이틀간 실시된 민주당 경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고양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민경선 후보의 본선 진출을 축하하러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고양시민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민경선후보캠프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4월 19일~20일 이틀간 실시된 민주당 경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고양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민경선 후보를 지지했던 (좌측부터)이영아, 장제환, 최승원, 이경혜 후보가 본선 진출을 기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민경선후보캠프

경제·미래 전략 전면에…대형 개발 프로젝트 승부수

민경선 후보는 고양시 미래 전략으로 ▲경제자유구역 ▲평화경제특구 ▲UN AI 허브 ▲일산테크노밸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 기반 구축을 동시에 겨냥한 구상이다.

이 가운데 일산테크노밸리와 AI 관련 사업은 수도권 서북부 산업 구조 전환과 맞물려 있는 핵심 사업으로, 실제 실행력과 중앙정부 협력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평화경제특구 역시 남북 관계 변수와 직결된 만큼 정치·외교 환경과의 연동성이 크다.

결국 민경선 후보의 공약은 '비전' 자체보다 '실현 가능성'이 핵심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과 단계별 추진 계획 제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다.

[경선 의미] 세대·노선 경쟁 넘어 '확장성' 시험대

이번 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은 다수 후보가 경쟁하는 다자 구도 속에서 진행되며 정책 노선과 정치적 기반을 둘러싼 경쟁 양상을 보였다. 결선까지 이어진 과정은 당내 지지층 결집뿐 아니라 외연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시험대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경선 후보가 결선에서 승리한 것은 조직력과 함께 '통합 메시지'가 일정 부분 설득력을 얻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동시에 본선에서는 중도층과 무당층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4월 19일~20일 이틀간 실시된 민주당 경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고양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민경선후보캠프

[민경선 후보는 누구인가] 경기교통공사 사장·도의회 12년 경력... '정책형 정치인'

민경선 후보는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지낸 행정가이자, 경기도의원 3선(8·9·10대)을 역임한 정책형 정치인이다. 국회의원 비서관·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10년 경기도의원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도의회 재직 12년 동안 그는 건설교통위원회에서 6년간 간사로 활동하며 교통 정책 전반을 다뤘고, 경기도 버스정책위원회 위원과 수도권교통본부 조합위원 등을 맡아 수도권 광역교통 정책 설계에 참여했다. 특히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경기위원회'에서 교통대책특위 부위원장을 맡아 경기도 교통정책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

의정 활동에서도 실무 역량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민경선 후보는 버스업체 적자 보전 구조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고, 7년에 걸친 추적 끝에 빅데이터 기반 정산 시스템 도입을 이끌어 행정 투명성을 강화했다. 또한 기존 버스준공영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형 노선입찰형 준공영제'를 설계·관철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 같은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 2022년 12월 경기교통공사 사장으로 발탁된 그는, 취임 이후 신규 사업 확대와 구조 혁신, 수수료 체계 개선 등을 통해 1년 만에 47억 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공사를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 아울러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똑버스' 사업을 주도해 정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혁신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공사 사장 재직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와의 "탄압" 속에 취업 승인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겪었고, 두 차례 행정소송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도의회 교육위원장 시절 무상교복 현물 지급 정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시민감사관 제도 도입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등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강화에도 힘써왔다.

민경선 후보는 2022년 고양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중앙정치와 지방의회, 공공기관 운영 경험을 두루 쌓은 그는 이번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일할 줄 아는 시장'을 내세워 재도전에 나섰다.

1971년 전북 정읍 출생인 민경선 후보는 청렴한 공직자였던 부친의 영향을 받아 성장했으며, 정치 입문 초기부터 현장 중심의 실무형 리더십을 강조해 왔다. 그는 "미래 교통과 일자리를 결합해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모두가 행복한 고양을 만들겠다"며 고양시장 탈환 의지를 밝히고 있다.

6.3 지방선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독자의견


다시 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