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경기 안산갑 재선거 후보 적합도
박종현
- 이번 조사에는 데일리안 등 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언급되지 않았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들어갔는데 9.8%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없음' 25.9%, '모름' 11.3%으로 안산갑의 부동층 역시 상당한 비율에 달하고 있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도 인천 연수갑과 비슷했다. 김석훈 전 당협위원장이 15.5% 장성민 전 의원이 15.7%로 사실상 동률이었고 이기학 전 당협위원장(5.9%), 한갑수 전 시의원(6.9%)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없음'(33.2%)과 '모름'(13.2%)' 비율이 이들의 적합도 총합보다 높았다(기타 9.6%).
- 민주당으로선 넉넉한 우위를 가지고 있는 '텃밭'에 누구를 보내느냐가 관건일 텐데, 현재까지 결과를 보면 안산갑 주민들은 기존 인물들에 다소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새 인물' 김용 전 부원장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는 상황도 아니다. 게다가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2심까지 징역 5년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는 상황이라 당 안팎에서 그의 공천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 중이다.
- 한편 거대 양당 외에도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이 지역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용 대표는 지난 16일 안산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현재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고 안산갑 지역구로 출마하는 문제와 관련해 "신중하게 출마 고민을 해나가고 있다. 조만간 답을 내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기본소득당의 정치적 기반을 지역구에 마련해야 할 텐데, '안산 사람'이라는 점을 내세워 도전해보겠다는 것. 사실 용 대표는 2024년 총선 당시에도 안산 출마 여부를 검토했다.
# 대통령 긍정 평가 또 최고치... 복잡한 재보선, 교통정리가 관건
- 이 모든 상황을 떠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오늘(20일)도 고공행진 중이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조사에서 65.5% 기록, 취임 후 최고치를 찍었다. 부정 30.0%, 모름 4.5%. 리얼미터는 "중동 위기 속 원유 대량 확보 및 코스피 6,200선 회복 등 경제, 에너지 안보 성과가 지지율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대(8.3%p↑, 50.1%)와 중도층(7.4%p↑, 69.1%)에서 상승폭이 눈에 띄었는데, 리얼미터는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 인권 발언, 현직 대통령 최초 세월호 12주기 참석 등으로 중도층과 청년층의 지지를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 4월 13~17일 전국 성인 2519명 무선ARS. 표본오차 ±2.0%p(95% 신뢰수준).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봉주영
- 연일 '순풍'을 타는 상황이지만, 여권도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머리가 아파질 수밖에 없다.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생기는 곳만 경기 하남갑(추미애), 인천 연수갑(박찬대), 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 광주 광산을(민형배),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 울산 남갑(김상욱), 부산 북갑(전재수), 제주 서귀포(위성곤) 8곳에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 대상인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그리고 의원들의 유죄 판결 확정으로 비어버린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까지 하면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선을 치르는 곳이 무려 13곳. 여기에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상황에 따라 한두 곳 정도 더 생길 가능성이 크다.
- 지역도 많고, 후보도 범람하는 상황이라 민주당으로선 교통정리가 관건. 만에 하나 기존 13석을 다 잃는다? 과반의석이 무너진다(현재 160석). 어느 한 곳을 잃더라도 텃밭이거나 격전 끝에 승리한 지역이라 타격감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개헌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회 표결 전 해당 지역구가 공석이 되면 '재적 3분의 2'라는 가결 조건을 채우기 더 어렵다. 현재 국회 재적 의원은 295명이어서 개헌 가결 정족수는 197명인데, 범여권+개혁신당 등은 188명이어서 국민의힘 쪽 이탈표가 9명이면 된다. 하지만 국회의원 8명이 사직한다면 287명 중 192명이 찬성해야 하고, 범여권+개혁신당 등은 180명이므로 12표가 부족해진다. 여러모로 계산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정청래 대표가 어떻게 운용의 묘를 발휘할지 다들 주목하고 있다. 일단 정 대표는 '광역단체장 후보는 29일 일괄 의원직 사퇴'를 약속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