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3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선거운동복을 착용하고 “평택 신입생 조국입니다. 필승할 것 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권우성
- 조국 대표의 평택을 출마는 어떻게 보세요?
"조국 대표의 평택을 출마는 예상 밖의 선택입니다. 본인은 '험지'라 주장하지만, 최근 데이터를 보면 평택을은 더 이상 보수 우위 지역이 아닙니다. 인구 구조와 세대 구성의 변화로 진보적 색채가 짙어지며 민주당이 승리한 경험도 있는 만큼, 객관적으로 험지라 보긴 어렵습니다.
둘째로, 이번 출마가 실제 '국민의힘 심판'으로 이어질지도 의문입니다. 심판론이 힘을 받으려면 '단일화'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현재 민주당 후보는 미정이며 우군이라 여겼던 진보당의 김재연 대표는 이미 이곳을 오랜 기간 다져왔습니다.
결국 평택을은 야권 내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고차 방정식의 장이 됐습니다. 조국 대표가 이 험난한 구도에서 어떤 정치력을 발휘해 당선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한동훈 전 대표의 사례만큼이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 조 대표는 "민주당이 부산에 오지 말라고 해서 안 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의 부산 불출마는 단순한 양보가 아닌 고도의 정치적 계산입니다. 민주당의 요청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해 '야권 연대'라는 명분을 챙겼을 뿐입니다. 정치에 공짜는 없습니다. 이번 양보는 추후 평택을 단일화나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에서 지분과 지배력을 요구하기 위한 강력한 협상 카드가 될 것입니다. 이를 순수한 선의로 해석하는 것은 정치를 지나치게 순진하게 보는 시각입니다. 결국 부산 포기는 결정적인 순간에 대가를 청구하기 위해 미리 적립해둔 '정치적 부채'에 가깝습니다."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용 전 부원장은 현재 안산 출마가 유력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김남국 대변인이 가세한 상황이라 당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재보궐 공천을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 방식으로 확정했기 때문에, 경선을 통한 자연스러운 후보 정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 지역구에 여러 중량급 인사가 몰릴 경우 필연적으로 낙오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그 낙오자가 대통령의 최측근이거나 거물급 인사일 경우, 그 후폭풍과 공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입니다. 당 지도부가 과연 이러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정교한 교통정리를 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비리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2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상식적인 정치 문법으로 보면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지만, 김용 전 부원장의 케이스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현재 다수의 국회의원이 그를 '조작 기소의 피해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저 역시 그 과정에 억울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일반적인 유죄 판결 사례와는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실제로 당내 지지 분위기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안산 지역 현역 의원들이 전원 참석해 그의 출마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본인들의 참여 사실을 기록해달라고 요구할 만큼 결집력이 강합니다. 이는 김 전 부원장의 억울함을 공론화함과 동시에 그의 원내 진입을 강력히 바라는 당내 요구가 반영된 것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법리적 판단을 넘어 당의 정무적 결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현역 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정치적 탄압'이라는 당내 공감대를 고려할 때, 지도부가 김 전 부원장에게 공천을 주지 않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는 박수현 의원이 확정되었습니다. 해당 지역구(충남 공주·부여·청양)도 재·보궐이 열리는데, 국민의힘에선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출마할 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박수현 의원의 도지사 출마로 열리는 충남 재·보궐에 정진석 전 실장이 등판한다면, 민주당 후보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가 가진 지역 내 영향력과 정치적 중량감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희망의 끈을 놓을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정 전 실장의 체급을 고려할 때, 지지율 낙관론만으로 승부를 보기엔 분명 험난한 지역입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정치적 명분입니다. 과거 '내란'과 관련된 핵심 인사가 국민주권 정부에서 다시 국회의원직에 도전한다는 것이 과연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런 광경을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그저 헛웃음이 나올 뿐입니다. 하지만 정치는 결국 냉혹한 현실이기에,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까지도 변수로 산입해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정청래, 정원오 후보에게 당 점퍼 입혀주다 벌어진 일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용산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게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선거운동복을 입혀주고 있다.
유성호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