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황 의원은 내일 오후 6시까지 응답이 없을 경우 독자 완주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특히 황 의원은 최근 선거 결과를 인용하며 다자 구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일화 없이 다자 구도로 간다면 국민의힘 후보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단일화가 무산되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진다면 모든 책임은 조상호 후보와 민주당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황 의원은 단일화 무산 시 다자 구도에서 끝까지 완주하여 당선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단일화가 안 된다면 제가 반드시 당선되는 것만이 행정수도 완성의 유일한 길"이라며, 의원직 사퇴 시한인 5월 4일 이전을 결단 시점으로 못 박았다. 황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것은 곧 완주를 의미한다"며 조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 후보와 시정 탈환이라는 대원칙에는 합치했다"면서도 "단일화 방식과 시점은 후보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중앙당과 세종시당, 그리고 당원 동지들의 뜻을 수렴해 대응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조 후보가 황 의원이 제시한 '내일 오후 6시'라는 데드라인에 어떤 응답을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조 후보가 당내 수습과 중앙당 협의를 명분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황 의원이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양측의 주도권 싸움은 중앙당 차원의 조율이 이뤄질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세종시장 선거는 '범진보진영 단일대오 vs. 국민의힘'의 양자 대결 혹은 '민주당 vs. 조국혁신당 vs. 국민의힘'의 예측 불허 3자 구도라는 갈림길 앞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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