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7 08:55최종 업데이트 26.04.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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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결선 발표 이후 조상호 후보 사무실을 찾은 이춘희 후보가 조 후보를 축하해주고 있다.조상호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로 전 경제부시장인 조상호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이로써 오는 6.3 지방선거 세종시장 선거는 현직 최민호 시장과 '세대교체'의 기수 조상호 후보 간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16일 세종시장 결선 투표 결과 조상호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결선에서 조 후보는 견고한 조직력을 앞세워 막판까지 거친 경쟁을 펼친 끝에 이춘희 후보를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 후보의 승리는 단순한 인물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춘희 후보가 경선 탈락 후보들과의 지지 선언을 바탕으로 견고한 '연합 전선'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상호 후보가 사실상 '단독 구도'에서 이를 정면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는 당심과 민심 내부에 자리 잡은 변화에 대한 갈증과 함께, 조 후보가 제기한 '이춘희 필패론'이 결정적인 표심의 향방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 후보는 이춘희 후보의 시정 경험을 '과거의 방식'으로 규정하고, "전환기의 세종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앞세워 변화를 갈망하는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정책 면에서는 AI 산업 기반 경제도시 전환, 문화산업 육성, 대규모 조직 및 기구 신설 등 세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메가 프로젝트형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재정과 실행 가능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체된 도시 성장 속에서 과감한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확장성 측면에서 주효하게 작용했단 평가다.

다만, 경선 막판 정책 대결의 선을 넘어선 날 선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며 당 안팎의 깊은 우려를 산 점은 조상호 후보에게 향후 통합 과정의 엄중한 과제로 남았다. 격화됐던 경선 후유증을 빠르게 털어내고, 이춘희 후보 지지층을 온전하게 흡수해 '화학적 원팀'을 구성하느냐가 본선 경쟁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조상호 후보의 선출로 본선 구도는 '세대교체 프레임'으로 재편됐다.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현역으로서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 연속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며, 조상호 후보는 혁신과 미래 비전으로 정면 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행정수도 완성의 방법론과 재정 전략, 도시 성장 방향을 두고 뚜렷한 대립 구도가 형성되면서, 세종시의 향후 4년을 결정지을 치열한 정책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세종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조 후보에게 유리한 지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민주당에 던진 단일화 제안 등 제3지대의 행보가 본선 표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다.

또, 지역 정가에서는 "조상호의 승리는 변화 요구의 표출이지만, 동시에 그 변화가 얼마나 현실성 있는지를 중도층에게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가 시작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세종 정치의 흐름을 바꾼 조상호의 '세대교체' 바람이 본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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