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6.3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국민의힘 박완수 현 경남도지사, 전희영 진보당 예비후보.
오마이뉴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열두 번째 봄을 맞았다. 6.3 지방선거전에 들어간 경남도지사 후보들도 나란히 기억을 강조하는 내용의 추모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당시) 수학여행에 들떴을 그 마음을 생각한다. 가라앉는 배를 그저 지켜만 봐야 했던 남은 이들의 마음도 생각한다"라며 "있을 수 없는 사고보다 더 있을 수 없었던 일은 구조도 수습도 뒤처리도, 처음부터 끝까지 무책임했던 국가였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참담한 4월의 그때를 떠올린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 정치의 처음이자 끝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4월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유가족분들의 오랜 아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 아이들은 영원한 봄을 살거다. 남은 우리는 희생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주자인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4월의 무게가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았다"라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언론에 전달했다. 추모를 먼저 전한 박 지사는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날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은 다시는 이 땅에 그런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리 모두의 준엄한 약속"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동시에 "세월호 참사는 안전은 선언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매뉴얼이 있어도 작동하지 않으면 소용없고, 기준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경남도는 그 교훈을 도정 운영의 바탕에 두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라고 강조했다.
전희영 진보당 예비후보 역시 세월호 추모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시계를 2014년 6월로 되돌린 그는 수학여행에 들뜬 아이들이 세월호에서 맞이한 아침의 모습을 그려내며 "눈을 감으니 깔깔깔 웃음꽃을 피웠을 아이들이 떠오른다"라며 "하지만 세월호는 여전히 아픔을 안고 침몰해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전 예비후보는 12년이 흘렀으나 아직 밝혀야 할 것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이제 기억을 넘어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안전한 대한민국,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도지사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여기에 더해 진보당 경남도당은 시대적 과제인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단 논평을 발표하며 더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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