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인엽, 원성수, 임전수 교육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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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추모 메시지를 내고 생명 존중과 안전 교육 강화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김인엽·원성수·임전수 예비후보는 12년이 지난 지금도 참사를 "현재 진행형의 기억"으로 규정하며 희생자 추모와 진상 규명, 책임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후보는 공통적으로 단순한 추모에 머무르지 않고 제도와 교육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안전을 중심에 둔 교육 철학과 사회적 책임 강화가 향후 세종 교육의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인엽 예비후보는 교육자이자 사범대 교수로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가 준 가장 큰 교훈은 '안전에는 결코 타협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세종 교육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안전한 학교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약속을 발표했다. 우선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세종스쿨이응버스'를 차질 없이 도입하여 빈틈없는 물리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급증하는 학생들의 심리적 위기를 '마음속 침몰'로 규정하고, '정서적 마음 건강 안전망'을 혁신하여 또래 상담 프로그램 확대 및 전문 상담 기관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사람 중심 교육' 철학을 계승하여 실전적인 안전 교육이 일상이 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원성수 예비후보는 공주대학교 총장 재임 시절 조성한 캠퍼스 내 추모공원을 방문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원 후보는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과 아픔은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며, 우리가 끝내 잊어서는 안 될 이름들을 다시금 마음속에 새겼다.
원 후보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연결했다. 그는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기억하고, 공감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시간이 흘러도 기억은 멈추지 않아야 하며, 그 기억이 우리 아이들의 내일을 지키는 교육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사의 기억이 미래의 안전을 담보하는 교육적 동력이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임전수 예비후보는 '열두 번째 봄'을 맞이하는 소회를 담담하면서도 단호한 의지가 담긴 메시지로 풀어냈다. 임 후보는 "참사는 지나간 과거에 놓이지 않고 여전히 우리의 삶 속에 이어지고 있다"며,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질문들과 책임져야 할 자리들을 직시했다.
그는 진정한 추모와 책임에 대해 "기억은 단순히 붙잡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두는 일이고, 책임은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일"이라며 실천적 과제를 제시했다. 임 후보가 지향하는 교육 세상은 "위험 앞에서 기꺼이 멈출 수 있는 안전한 사회"이자 "귀한 생명이 그 어떤 가치보다 먼저 놓이는 질서"가 확립된 세상이다. 그는 "끝까지 책임을 묻고 아이들과 함께 그리는 안전한 세상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세월호 12주기를 맞은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이 같은 다짐은 단순한 추모의 물결을 넘어, 우리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세종 교육의 최우선 가치로 세우고 지역 교육이 나아가야 할 '안전의 표준'을 재확인하는 엄중한 약속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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