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
- 그런데 이번 조사는 다른 조사들에 비해 김부겸 후보의 지지도는 다소 낮게 나왔다. 다자대결에서 40%정도 나오는 것은 크게 달라진 바 없지만, 양자대결에서 때론 60%까지 찍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40%대 초반으로 나왔는데, 그러면 '보수 결집' 양상이 있었나. 그것도 아니다. 김 후보 등판 전이자 국민의힘 컷오프 전 실시된 영남일보-리얼미터 조사에선 이진숙, 주호영, 추경호 등 국민의힘 주요 후보군이 40% 가까이 얻으며 40%대 중반이었던 김 후보를 바짝 쫓아갔다. 이번에는 '보수여전사'라는 이진숙 전 위원장마저 26%에 그쳤다.
- 하지만 양자대결에서 '없음'과 '모름·무응답'이 27~36%에 달했던 점을 놓쳐선 안 된다. '다른 사람을 찍겠다'는 응답도 3~5%정도 나왔다. 대구지역 특성상 보수성향이 강한 유권자일 확률이 높은 이들이므로, 전부 보수표라고 가정하고 국민의힘 후보와 합하면 과반을 넘긴다. 선거도 아직 49일이나 남았으니 민주당으로선 결코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인 셈이다.
# 민심은 계속 '빨간불'인데... 미국서 행복한 장동혁
- 오늘도 별다른 소식이 없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오직 김민수 최고위원의 페북을 통해서만 그의 근황을 접할 수 있는데, '김민수 페북'에 따르면 미국에서 행복해보인다. 하지만 김민수 최고위원이 그와 함께 만난 미 공화당 전국위(RNC, Republic National Committee) 그루터스 의장이 '강력한 한 마디'를 했다며 소개한 내용은 "투표는 더 하고, 부정행위는 덜 하자(Vote more, cheat less)." 결국 부정선거 얘기하러 미국까지 간 것일까.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장동혁 대표와의 방미 상황
김민수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 그 사이 민심은 점점 싸늘하게 식고 있다. JTBC-메타보이스·글로벌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22%)보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8%로 세 배 이상 많았다. 특히 지지층의 평가도 박했다. 국민의힘 응답자의 52%, 보수 성향 응답자의 65%가 장 대표가 잘못하고 있다고 봤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도 부정 평가가 62%, 부산울산경남에서는 73%에 달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부정평가도 68%였다.
* 4월 12~13일 전국 1001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평가판세분석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평가
박종현
-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도 돌려봤는데 정원오 50%-오세훈 34%로, 국민의힘이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JTBC가 지난해 말 메타보이스·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단 1%p 격차 초접전(정원오 39%-오세훈 38%)이었는데 석 달 사이에 격차가 확 벌어졌다. '오세훈 시정'에 대한 평가도 긍정 41%-부정 56%로 부정 응답이 과반이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69%-부정 27%였다.
* ① 12월 29일~30일 서울 800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5%p(95% 신뢰수준).
* ② 4월 11~12일 서울 804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5%p(95% 신뢰수준).
- 부산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내일이 선거면 누구를 뽑겠다는 질문에 전재수 45%-박형준 35%로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크게 앞서가고 있었다. 부산시민들도 현역 박형준 시장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다. 긍정 45%-부정 51%.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는 긍정 62% 부정 33%로 나왔다.
* 4월 11~12일 부산 803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5%p(95% 신뢰수준).
▲서울부산시장가상대결판세분석 - 서울부산시장가상대결
박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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