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위원장은 14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와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동시에 제안하며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광역의원 선거제 개편 의제도 함께 제시됐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현행 소선거구 중심 구조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18개 소선거구 체제는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 속에서 대표성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인구 비례 대표성을 강화하고 정치적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세종시를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5개 권역, 4인 선거구' 모델을 제시하며 생활권 중심의 선거구 개편을 통해 정치 다양성과 대표성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향후 80만 인구 시대에 대응 가능한 선거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가 단층제 광역자치단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정치 개혁 논의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결단하면 세종시가 전국 정치 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세종시민의 자긍심과 미래를 위해 양당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제안은 세종을 정치개혁의 상징 공간으로 부각시키며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전면에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제 설정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세종 지역 내 조국혁신당의 지지세가 실제 선거 판세에 유의미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단일화 구상이 실질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일에야 확정되는 상황이고, 황운하 의원의 후보 등록 여부도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번 제안의 실효성을 둘러싼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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