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4 13:40최종 업데이트 26.04.14 13:40
이종승 위원장은 14일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와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동시에 제안하며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조국혁신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종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와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동시에 제안하며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종승 위원장은 14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단층제 광역자치단체로서 정치 개혁을 선도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이 새로운 선거 혁신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세종시장 선거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후보 단일화다. 이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이 재선 국회의원인 황운하 의원을 후보로 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에 "4월 30일까지 세종시장 후보 단일화를 끝내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을 차단해야 한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이어 현실적인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제시하며, 시간이 지연될수록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협상 시한을 4월 20일 이전으로 제시하고, 오는 17일 이전 '2+2 협상(조국혁신당 황운하 후보·세종시당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세종시당 위원장)'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는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 발급 기간 등을 고려한 일정으로, 조국혁신당이 당 대표로부터 세종시장 단일화 협상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점도 함께 공개했다.

이종승 위원장은 14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와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동시에 제안하며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광역의원 선거제 개편 의제도 함께 제시됐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현행 소선거구 중심 구조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18개 소선거구 체제는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 속에서 대표성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인구 비례 대표성을 강화하고 정치적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세종시를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5개 권역, 4인 선거구' 모델을 제시하며 생활권 중심의 선거구 개편을 통해 정치 다양성과 대표성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향후 80만 인구 시대에 대응 가능한 선거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가 단층제 광역자치단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정치 개혁 논의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결단하면 세종시가 전국 정치 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세종시민의 자긍심과 미래를 위해 양당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제안은 세종을 정치개혁의 상징 공간으로 부각시키며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전면에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제 설정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세종 지역 내 조국혁신당의 지지세가 실제 선거 판세에 유의미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단일화 구상이 실질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일에야 확정되는 상황이고, 황운하 의원의 후보 등록 여부도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번 제안의 실효성을 둘러싼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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