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4 12:08최종 업데이트 26.04.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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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자료사진).유성호

"조국 대표님,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십시오."

14일 김재연 진보당 대표의 일갈이다. 이날 오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출마를 공식화하며 "제가 김재연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관련 기사 : '평택을' 선택한 조국 "제 몸으로 뛰어 3표 차로 이길 것" https://omn.kr/2hrvx).

지난 1월 일찌감치 평택 출마를 알리고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김 대표는 이날 "오랜 고심 끝에 내놓은 답이 고작 제가 당의 명운을 걸고 뛰고 있는 이곳 평택이냐"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며칠 전부터 언론인들이 사실 여부를 물어올 때마다, 저는 '절대로 그럴 일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조국이라는 정치인의 상식과 양당이 맺어온 신의를 믿었기 때문"이라며 "어제까지도 저는 조국 대표님의 '동지애'를 의심하지 않으려 했는데, 정치가 이토록 비정하게 신의를 밟고 올라서는 아수라장이어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특히 조 대표의 '명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대표님은 '험지 출마'라는 명분을 내세워왔는데, 지금 평택을이 험지가 맞느냐"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진보단일후보가 범보수 후보를 52.5% 대 29.4%로 압도하는 곳이다. 이는 대추리의 눈물과 쌍용차의 아픔이 서린 이곳(평택)에서, 진보의 싹을 다시 틔우려 진보당 당원들이 석 달간 골목마다 흘린 땀방울이 만든 결과이기도 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표님 고향인 부산, 또는 첫 직장이었던 울산 같은 곳이야말로 (혁신당이) 쇄빙선으로서 몸을 던져야 할 험지가 아니냐"라며 "민주진보세력이 단결하면 압도적 승리가 가능한 평택에서 '4자든, 5자든 경쟁을 하겠다'니 이것은 오히려 필승지인 평택을 험지로 만드는 악수"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조 대표가 그간 내세운 명분과도 동떨어진 선택을 하게 된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대의도, 명분도 없는 출마를 이런저런 말로 포장한다한들 옹색함은 가려지지 않는다. 아직까지 평택에 집도, 사무실도 구하지 않으셨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평택을 출마 결정을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직전 조 대표는 질의응답시 "진보당과는 선거 연대 논의 자체를 한 적이 없다"며 "정치개혁, 사법개혁 등에 이제껏 협력해왔다는 것과, 그래서 제가 평택을에 안 나가야 된다는 결론이 (연결돼) 나올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타 정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문제는 6월 3일 이후의 문제"라며 "정치, 사법개혁 등에서 혁신당은 진보당 뿐 아니라 민주당과도 협력을 해왔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잖느냐"라며 "(진보당과 협력한다고 해서) 제가 출마를 안 해야 되느냐. '협력을 해왔는데 왜 출마하나'란 질문은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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