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결선 투표에서 위성곤 의원과 맞붙는 문대림 의원
문대림 제공
제주도지사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리인 만큼, 도민들의 선거 관심도 상당히 높습니다. 이에 제주 지역 언론사들은 후보자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해 왔습니다. 그런데 결선 투표를 앞두고 문대림 후보 측이 연이어 토론회에 불참하거나 불참이 예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지난 13일 열릴 예정이었던 KBS제주 대담에 불참한 데 이어, 14일로 잡혀 있던 언론 4사(KCTV·삼다일보·한라일보·헤드라인제주) 공동 초청 토론회 역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나아가 향후 예정된 제주MBC 등 언론 5사 합동 토론회마저 불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위성곤 의원 측은 지난 12일 추가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위 의원은 "언론사 토론 관련 후보들 입장에서는 힘든 건 마찬가지", "문대림 후보의 방송 토론과 대담 불참 의사는 도민과 당원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니다"라는 등의 지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후보에게 방송 토론회에 정상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KBS제주 보도에 따르면 문대림 후보 측은 "현실을 외면한 과도한 토론 요구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위성곤 후보 측이 일정 조정과 언론사 협의 단계를 거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괸당 문화' 제주... 경선 후유증 남을 수도
앞서 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현직 공무원의 선거개입 의혹과 권리당원 명단 유출 의혹, 문대림 후보 측의 오영훈 지사 비방 문자 메시지 발송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괸당 문화'로 불리는 좁은 제주 지역 사회 특성상,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과 비난으로 인해 최종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잡음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편,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결선 투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됩니다. 위 의원이나 문 의원 두 후보 중 한 명이 최종 도지사 후보로 선출될 경우, 해당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또한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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