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4 09:53최종 업데이트 26.04.14 09:53
13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7개 선거구 시의원 후보 확정뉴스피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13일 일부 선거구 시의원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종시 주요 지역의 본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경선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4월 12~13일 실시했으며, '권리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제1선거구(조치원읍) 정연희(61) ▲제9선거구(아름동) 박병남(58) ▲제11선거구(고운동) 이재준(55) ▲제13선거구(보람동) 유인호(56) ▲제14선거구(소담동) 김현미(47) ▲제16선거구(새롬동) 손인수(42) ▲제18선거구(다정동) 박란희(56) 등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공천은 '선별적 교체와 전략적 유지'라는 기조 속에서, 현역 방어와 신예 부상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며 맞춤형 공천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조치원읍은 원도심 특성이 반영된 대표 사례다. 정연희 후보는 세종시학부모연합회장과 세종시관광협회장 등을 지낸 지역 기반 인물로, 생활밀착형 정치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조직 중심보다 지역 체감도가 높은 인물을 전면에 배치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아름동은 신도심 지역 특성을 고려해 조직 기반과 정책 경험을 함께 갖춘 인물이 배치됐다. 박병남 후보는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지역 단체장 경력을 지닌 인물로, 정책 경험과 조직 운영 이력이 공천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운동은 이번 경선의 상징적인 변화 지역이다. 이재준 후보가 현역 이현정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확보하면서 인물 교체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도심 특성상 변화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당이 경쟁력 재편을 선택한 사례로 평가된다.

보람동은 안정형 공천이 이뤄진 지역이다. 유인호 후보는 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충청광역연합의회 부의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공천을 받으며, 의정 경험과 인지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소담동 역시 현역 방어가 이뤄진 사례다. 김현미 후보는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의정 성과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천을 유지했다. 경쟁자 또한 중량급 인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새롬동은 '전략적 교체' 성격이 강한 지역이다. 손인수 후보는 전 시의원 출신으로 정치 경험을 갖춘 재도전형 인물로, 현역 김현옥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완전 신인이 아닌 '검증된 교체 카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변화와 안정의 절충형 결정으로 평가된다.

다정동은 박란희 후보가 공천을 유지하며 현역 경쟁력이 재확인됐다. 시의회 부의장 경험 등 의정 성과와 조직력, 인지도 면에서 월등히 우위를 보였다는 평가다.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맞대결이 본격화된다. 세종시는 전반적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보수 진영의 반격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치원읍은 현역 김충식 의원이 포진해 있어 인물 경쟁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소담동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나영 현역 의원에 더해 조국혁신당 세종시지역위원장 김길모 예비후보까지 가세한 3파전 구도로 압축되며, 이번 선거의 대표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종합하면 이번 공천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원도심 '인물 중심' ▲신도심 '정책·조직형' ▲격전지 '교체 전략' ▲안정 지역 '현역 유지'라는 복합 전략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본선은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신도심의 '변화 대 안정', 원도심의 '조직 대 인물', 일부 지역의 '다자 구도' 경쟁 등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경선 결과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의회 권력 지형을 가늠할 1차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의 조직력 우위가 이어질지, 국민의힘이 일부 지역에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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